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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선 끝에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대표로 문재인 후보가 선출됐다.
문 후보는 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대표경선에서 45.30%의 득표율로 2위 박지원(41.78%) 후보를 누르고 당 대표가 됐다. 이인영 후보는 12.92%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문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우리 당의 변화가 시작됐다. 총선 승리의 깃발이 올랐다"며 "동지 여러분은 변화를 선택했고, 저는 그 무거운 명령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권을 향해 "민주주의, 서민경제, 계속 파탄 낸다면 저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8명의 후보 가운데 주승용, 정청래, 전병헌, 오영식, 유승희 후보(득표순)가 선출됐다.
문 대표는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유신반대를 주도하다 구류에 처했고, 이듬해에는 시위를 주도했다가 구속되기도 했다.1980년 사법고시 합격 통지서는 유치장에서 받았다.
합격 후 1982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산에서 합동법률사무소를 열어 변호사 활동을 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후보 부산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노 전 대통령에 당선된 후 청와대 민정수석과 시민사회수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문 대표는 2012년 대선에서 패배한 후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서 당선됐다. 이로서 문 대표는 당내에서 차기 대권에서도 유력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뉴스21 배상익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