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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영덕 강구항을 동해안 중부지역의 관광·생산·물류 중심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2015년 25억원의 기본 및 실시설계비를 우선 확보했다고 밝혔다.
강구항은 1976년도에 축조돼 2011년 국가어항에서 지방연안항으로 전환됐으나, 부두시설의 노후와 협소한 항로폭, 매년 오십천에서 유입되는 토사 퇴적으로 선박 입출항 장애와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신강구항 개발사업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총사업비 3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삼사해상공원 앞 해수면에 수산부두 및 여객부두 등을 조성, 어선 등 선박의 원활한 입출항을 도모한다.
또 최근 급증하는 관광객 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여객수송기능, 연안화물 및 수산물 유통기능, 해양관광기능을 원활하게 수행 가능한 복합항만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영덕군은 우선 1단계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485억원을 투자, 수산부두를 완공키로 했으며 관계부처와 지역의원 등에 대한 지속적인 건의와 협조로 2014년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이번에 2015년 설계비 확보로 단계별 강구신항 개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이상욱 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강구신항 개발로 넓은 항내 수면적 확보로 50톤 이상 선박의 상시접안, 하역·휴식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영덕·상주간 동서4축, 포항·삼척간 남북 7축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개통으로 다가오는 연 1000만명 영덕관광시대에 호응하는 중부 동해안의 중심항만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