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봉방동 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청사를 동량면 충주사과과학관 주변으로 신축·이전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센터측은 본관 4000㎡와 농기계사업장 3500㎡, 주차장 등 총 2만73㎡규모의 신축을 위해 13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올 5월에 한강수계기금 23억원을 확보해 토양검사 및 수질분석을 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분석실도 건립한다.
이 사업은 2011년 5월 공유재산관리와 그해 10월 도시관리계획 결정 승인을 받아 2012년 11월 설계용역과제심의를 통과하고 설계용역공모를 하여 두 개 업체에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공고를 나라장터에만 하고 충주시 홈피나 농업개발센터에는 하지 않아 대다수의 지역건축사들이 이를 알지 못해 용역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 이에 건축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건축사들은 충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한다면서 지역건축사들의 참여를 사실상 원천봉쇄 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항의하고 있다.
또한 ‘단위 건물 3억이상 설계 납품 실적이 있는자’라고 공고문의 제3항 가의 ‘응모자격’에 밝히고 있어 여기에 해당하는 지역건축사들은 단 한 명도 없어 외지 업체가 설계비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은 질타를 받아 마땅하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이렇게 설계공고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된 것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농정직’이 업무수행을 했기 때문이며 지난 번 노인시설과 관련해 모 건축직 공무원이 비리로 희생되어 관련부서가 협조하지 않아 초래된 일로 일각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지역건축사 두 명만 외지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용역공모에 참여하면서 조길형시장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일과 전현 무관한 시장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차제에 확실히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해관계가 발생할 때 마다, 개인들의 필요에 따라 시장이름을 파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