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지역에서 기초의원들이 잇따라 한나라당을 탈당하거나 무소속을 포기하고 열린우리당으로 입당하고 있다.
최대석 동구의회 의장 등 한나라당 소속 동구의회 기초의원 6명과 오진필 부의장 등 무소속 의원 3명이 5일 오전 열린우리당 대구시지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 입당을 선언했다.
최의장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에서 시의원까지 모두 한나라당을 밀어주고 돌아온 것은 경제파탄과 상실감뿐"이라면서 "동대구 역세권 개발 등 지역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 이강철 지역 경제살리기 공동본부장과 함께 동구발전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달서구의회 신갑식, 염오용, 서재령의원 등 한나라당 또는 무소속 기초의원 8명이 지난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한데 이어 추가로 5명의 구의원이 입당을 위한 물밑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북 영주에서도 김택우, 강신태, 이수근, 윤옥식의원 등 한나라당 당적을 가진 기초의원 6명이 최근 열린우리당에 입당했고 정교철, 김임규의원 등 경산지역 한나라당 소속 또는 무소속 시의원 2명도 최근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밖에도 수성구 의회 의원 4-5명도 열린우리당 입당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시지부 조성근 대변인은 "지역 기초의원들의 입당 러시는 우리당이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이슈를 선점해 나가는데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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