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는 13일 오후 충주시 호암동 택견전수관에서 택견의 전승·보급 및 정립에 한평생을 보낸 충주출신의 택견인 송암 신한승 선생의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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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막식에는 조길형 충주시장, 충주시의회 김헌식·김인기·이종갑·박해수 의원과 송암 신한승 선생의 유가족, (사)한국택견협회, (사)택견보존회, 택견동자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송암 신한승 선생은 초대 택견예능보유자로서 1973년 10월 충주에 최초로 택견전수도장을 세우고 후진 양성에 힘쓰는 한편, 택견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열성적으로 노력한 결과 1983년 6월 비로소 택견이 국가중요무형문화재(제76호)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충주시는 선생의 택견에 대한 열정과 업적을 기리고자 택견의 본고장인 충주시 호암동 택견전수관에 송암 신한승 선생의 동상을 건립하고 이날 제막식을 가졌다.
총사업비 1억 3000만원을 들여 건립한 신한승 선생 동상은 충주시 택견전수관 앞마당 기단위에 동상높이 3.4m(기단부 포함), 무게 350㎏ 규모로 청동으로 제작됐다.
동상은 ‘활개 치돌리며 품밟기’라는 동작을 표현한 것으로 택견에서 공격과 방어를 하기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자세이며 하부 기단부에는 신한승선생의 일대기를 기록했고 기단부 뒤편에는 선생의 연보를 새겼다.
충주시 관계자는 “송암 신한승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충주시가 택견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동상을 제작했다”며 “앞으로 충주를 찾는 관광객과 택견인들에게 기념비적인 동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택견은 전통무예로는 세계 최초로 2011년 11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