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어느 정당에 맞을까 궁금하시면 이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클릭해 보세요"
17대 총선에서의 `1인2표제′ 도입을 앞두고 중앙선관위가 유권자들에게 지지정당 선택을 돕도록 하기 위해 각 당의 정책을 비교하는 인터넷 프로그램을 설치, 운영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관위는 최근 확정한 `17대 총선 관리계획′을 통해 "주요 이슈에 대한 각 당의 정책을 비교하는 프로그램인 `클릭! 나의 선택′(가칭)을 선관위 홈페이지에 설치, 3월부터 운영해 유권자들의 정책선호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선부터는 유권자들이 지역구 후보와 지지정당에 대해 각각 투표하는 1인2표제가 도입됨에 따라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파악하고 이와 일치하는 정당을 확인함으로써 투표시 정당선택의 자료로 활용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이를 위해 정당,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을 공동참여시켜 국민적 주요관심사항을 중심으로 중립적이고 공정한 설문지를 작성한 뒤 각 정당의 정책자료를 제출받아 인터넷에 올릴 계획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27일 "내달까지 정책비교 프로그램 개발 및 설문지 작성을 완료하고 3월부터 이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특히 인터넷 게임 형태로 제작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를 통해 정책선거 분위기를 조성해 혈연, 지연, 학연 등 연고주의 선거풍토를 척결하고 정책이 후보자 및 정당 선택의 제1 기준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선관위는 오는 3월 선거에 참여한 각 당의 정책비교자료집을 발간, 후보자 및 정당 평가자료로 삼을 수 있도록 제공키로 했다.
또 선관위는 유권자들에게 후보자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내달부터 독자적인 정치포털사이트를 운영, 입후보 예정자의 정견이나 정책, 선거공약 등을 수록하고 입후보자 또는 예정자의 기존 홈페이지와도 연결토록하며 유권자가 지지후보자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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