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원구 주민들, 아파트 베란다에서 연간 1억 2천만원 전기 생산
  • 윤만형
  • 등록 2014-08-14 17:35:00

기사수정
  • 서울시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25개 자치구 중 노원구 1위

▲ 서울시 태양광 설치현황    

여름철 전기료로 고민하는 가정이 늘어가고 있는 이때에 아파트 주민들이 태양광을 설치해 연간 1억 2천만원상당의 전기료를 절감해 화제다.
 
서울 노원구는 올해 구비 1억 2천만원을 들여 지난 4월부터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고 에너지 자립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아파트 베란다에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을 신청한 400세대에게 각 세대당 설치비 중 30만원을 지원했다.
 
더 나아가 서울시가 지난 5월부터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을 추진하자 서울시 물량 8,000가구 중 25%인 2,000가구 이상을 노원구에 설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주민들에게 접수받은 결과 8일까지 1,061가구의 신청을 받았다.
 
이는 지금까지 서울시 미니태양광 전체 접수분 3,965개의 26%에 달하는 실적이다. 서울시 미니태양광 보급 접수현황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동대문구 268개, 송파구 252개 성북구 235개 양천구 213개 순이었다. 노원구가 25개 자치구중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이렇게 노원구가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2012년 탈핵-에너지전환 도시선언 이후 에너지 정책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구 행정력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먼저 구는 별도로 구예산을 마련해 미니태양광 단체 신청자에게 서울시 지원금 30만원 이외에 추가로 5만원을 지원했다. 단체로 신청한 공동주택이나 단체에는 구가 추진하는 사업에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현재까지 중계4동 새마을부녀회, 하계1동 통장협의회, 상계8동 햇빛사랑 등 12개 단체에서 250가구가 신청했으며 구는 이들 가구에 5만원씩 1250만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양수남 중계4동 새마을부녀회장은 “구청에서 홍보를 잘 해주어 미니태양광 사업이 지구를 살리고 환경을 살리는 일이라는 것에 공감해 회원들을 설득해 24명이 참여했다”며 “내구연한이 10년이어서 최소 월 5천원씩만 전기료를 줄여줘도 가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회원들이 많이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구청직원들도 솔선해서 직원 1인당 1개 이상 태양광을 설치하거나 소개하도록 독려했다. 구는 주민들에게 충분히 정보를 전달하면 이 사업에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믿고, 미니태양광을 구청 로비에 견본을 전시하고 동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과 태양광사업의 중요성을 주민들에게 설명해 왔다. 이와 함께 홍보물 10만장을 제작해 햇빛이 잘 드는 아파트 가구에 전단지를 배부했다.
 
통상 250W짜리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한 달 24Kw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노원구 아파트에서는 지금까지 접수한 1,461개 태양광에서 35,064kw의 전기를 매월 생산하게 된다. 이를 돈으로 환산할 경우 월 1000만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앞으로도 구는 서울시 베란다 미니태양광 설치보조사업을 희망하는 가구를 지속적으로 신청 받을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 29일 구청 청사 4층부터 8층까지 외벽에 미니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태양광모듈 250w 150장을 설치해 연간 55,050kWh를 생산, 710만원의 전기료를 해마다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2012년 10월 구청 주차장에 주민 1,156명이 참여해 협동조합 방식으로 ‘노원 햇빛과 바람 발전소’를 세웠다. 2013년 10월부터 2014년 7월까지 26,097kWh(441만원상당)를 생산해 한국전력에 판매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에서 탈피해 재생가능한 에너지시스템을 속히 도입해야 한다.”며 “베드타운 노원을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시와 같은 태양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