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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치료, 손기술에만 의존하던 시대는 지났다
  • 최훤
  • 등록 2014-07-29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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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3D 시뮬레이션에 의한 맞춤형 임플란트 현실화

▲ 최근 10년간 개인 맞춤형 임플란트 시스템과 관련된 출원된 특허, 실용신안에 대한 통계표.     ©특허청

그동안 치과진료를 받아 오던 회사원 A씨. 오늘은 임플란트 치아를 심는 날이라 잔뜩 긴장했다. 하지만, 시술은 금방 끝났고 오후에 거래처와 회의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없었다. 치과진료에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개인 맞춤형 임플란트 시스템이 도입되어 임플란트 시술이 간편하고 정확해진 덕분이다.
 
개인 맞춤형 임플란트 시스템은 사람마다 서로 다른 구강 구조에 꼭 맞는 임플란트 시술을 가능케 한다. 이 시스템은 스캐너로 구강 내부 사진을 찍고, 컴퓨터 상에 3차원 구강 모형을 만들어낸다. 의사는 이 3차원 모형으로 가상시술을 해 보면서 환자에게 최적화된 실제 시술을 계획하고 준비한다. 임플란트할 부분을 스캔만 하면 되는 개인 맞춤형 임플란트 시스템은 의사의 시술 부담과 환자의 고통을 줄여준다.
 
그러나 맞춤형 임플란트 시스템은 스캐너만 1억 원이 넘는 고가 장비이다. 일반적인 치아 본을 뜨는 비용이 10만 원 정도라고 보면 치과진료에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에는 비용 면에서 부담이 크다.
 
고가 장비인 만큼, 개인 맞춤형 임플란트 시스템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2009년 이전에는 매년 10건 이하이다가, 2009년부터는 매년 30여 건씩 출원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2003년부터 2012년), 외국인 출원은 51건인데 비해 내국인 출원은 98건으로 두 배에 가깝다.
 
맞춤형 임플란트 시스템은 크게 영상처리와 정밀가공 기술로 구현된다. 외국인 출원은 전반적으로 영상처리 기술에 관한 비중이 높다. 내국인 출원은 2009년 이전까지 주로 정밀가공 기술에 관한 것이었으나 2009년부터 영상처리 기술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 밖에도, 일반적인 보철 치료(크라운, 브릿지, 틀니 등)에도 맞춤형 임플란트 시스템을 적용하는 기술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턱뼈와 치아 골격까지 보여주는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CT)된 영상 정보를 스캐너의 영상정보와 결합하는 기술도 관심 대상이다. 두 영상 정보를 결합하면 구강 환경이 더 정확하게 재현되어 시술 정확도를 한층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 국제특허출원심사팀 이태영과장은 “의료서비스 고급화를 위해서는 의료기기에 정보기술(IT 기술이 융합된 ‘의료-IT 융합기술’ 개발이 절실하다. 우리나라는 IT뿐 아니라 반도체, 통신, 정밀가공 기술분야 경쟁력이 높아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 뛰어들 준비는 돼 있다고 본다. 기술 간 융합이 남은 과제이고 더불어 강한 특허로 반드시 무장돼야 함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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