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백성을 구하라!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3년. 힘 없는 백성의 편이 되어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적떼인 군도(群盜), 지리산 추설이 있었다.
쌍칼 도치 vs 백성의 적 조윤 잦은 자연재해, 기근과 관의 횡포까지 겹쳐 백성들의 삶이 날로 피폐해 져 가는 사이, 나주 대부호의 서자로 조선 최고의 무관 출신인 조윤은 극악한 수법으로 양민들을 수탈, 삼남지방 최고의 대부호로 성장한다. 한편 소, 돼지를 잡아 근근이 살아가던 천한 백정 돌무치는 죽어도 잊지 못할 끔찍한 일을 당한 뒤 군도에 합류. 지리산 추설의 신 거성(新 巨星) 도치로 거듭난다.
뭉치면 백성, 흩어지면 도적! 망할 세상을 뒤집기 위해, 백성이 주인인 새 세상을 향해 도치를 필두로 한 군도는 백성의 적, 조윤과 한 판 승부를 시작하는데...
오랫만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영화가 나왔다.
우선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임에도 470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감독 작품이란 점.
그리고 믿고보는 영화의 새로운 아이콘이 되어 버린 '하정우'와 최초로 악역에 도전하는 '강동원'이 주연이란 점.
무엇보다 연기력을 인정 받은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이경영 등등 많은 조연들이 캐스팅 된 점이다.
하지만 '군도'의 최대 장점은 소재의 신선함과 구성에 있다.
과거의 계급사회와 지금의 현실이 묘하게 어우러져 평범한 사람들이 기득권을 가진 이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은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소재를 놓고 본다면 매우 신선한 영화 재료가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관람 중 영상만으로 표현 할 수 없는 영화속에 내용을 나레이션을 이용하여 또다른 신선함을 전해 준다.
대작 외화에 단조로운 소재의 국내영화들이 잠시 어려움을 겪고 있을때 든든한 행동대장이 나온듯한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악역이 주인공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지도 모를 영화..
조심스럽게 천만관객의 영화를 기대해 본다.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 감독, 주연, 조연, 구성, 소재 등 최고 품질의 재료로 비벼 놓은듯한 비빔밥.. ' 구분 : 액션 137분
감독 : 윤종빈
주연 : 하정우, 강동원
등급 : 15세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