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낙동강관리본부,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복원 시작한다
  • 전태규
  • 등록 2014-06-17 15:00:00

기사수정

▲ 꼬리명주나비(성충 암컷)     © 부산시청 제공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시민단체와 함께 을숙도에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및 종(種) 복원을 위해 6월 18일 부산광역시 협동조합연합회와 협약식을 체결하고, 6월 20일 쥐방울덩굴 식재 행사 등 ‘꼬리명주나비 복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꼬리명주나비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하천변을 포함한 산과 들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종이었으나 1980년대 이후 농지정리와 전국의 하천정비사업으로 인해 유일한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이 사라지면서 점점 보기 힘든 종이 돼가고 있다.
 
한때는 낙동강하구에도 넓게 분포해 쉽게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환경부에서 발간한 적색목록집에 ‘취약’으로 분류돼 있다. 1990년대 이후 하천정비 사업 등으로 하천변에 서식하던 쥐방울덩굴이 사라졌기 때문에 대규모 낙동강정비 사업 이후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꼬리명주나비의 유일한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은 우리나라 각지의 산과 들이나 숲 가장자리에 서식하는 다년생 초본(草本)으로 반음지나 물이 잘 빠지는 양지에 잘 서식해 하천변에 많으나 현재는 많이 사라졌으며, 산림청에서는 보호식물 151호로 정하고 있다.
 
이에 낙동강관리본부는 을숙도 생태공원 일부에 서식지와 꼬리명주나비를 복원한 뒤 이를 생태체험장 및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복원의 가능성을 확인한 뒤 낙동강의 4개 생태공원에 이식해 낙동강하구의 생물다양성에 기여하고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만들어 하구를 찾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동시에 생물들이 같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낙동강관리본부는 자연환경보전과 복원사업에 시민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부산시 협동조합연합회 등 단체와 함께 서식지를 조성하고 이를 위해 6월 18일 오후 3시 낙동강하구 에코센터 1층에서 우리요양병원, 갈매기봉사단 등 19개 기관이 참여하는 부산광역시 협동조합연합회와 MOU협약을 체결한다.
 
6월 20일에는 시민단체와 낙동강관리본부 직원들이 함께 을숙도에 예정된 복원대상지 2곳에 덩굴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활착구조물을 설치하고 5년생 이상의 쥐방울덩굴 식재 행사를 가진다.
 
낙동강관리본부는 올해 먼저 환경보전기금 1,000만 원과 시민단체 지원금 400만 원으로 쥐방울덩굴 600본과 꼬리명주나비 애벌레 1200마리, 성충 150마리 규모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및 종 복원 사업의 성공여부를 판단한 뒤 을숙도의 자연보전과 복원사업을 위해 부산시 소재 기업과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낙동강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꼬리명주나비 복원사업은 현재 실시하고 있는 가시연꽃 복원사업과 함께 부산시의 소중한 자연 보존을 위해 시민단체,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보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    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