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의 총알 한 발이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진실을 원해?"
낯선 미국 땅에 홀로 남겨져 냉혈한 킬러로 살아온 곤.
조직의 명령으로 타겟을 제거하던 중 예상치 못한 실수를 저지르고, 그는 자신의 삶에 깊은 회의를 느낀다. 그런 그에게 조직은 또 다른 명령을 내리고, 곤은 마지막 임무가 될 타겟을 찾아 자신을 버린 엄마의 나라, 한국을 찾는다.
"당신 이름이 뭐야?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남편과 딸을 잃고, 치매에 걸린 엄마를 돌보며 하루하루 절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여자, 모경.
엄청난 사건에 연루된 것도 모른 채 일만 파고들며 술과 약이 없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던 그녀 앞에 딸의 죽음 뒤에 감춰진 진실을 알려주겠다는 한 남자가 다가온다.
잃을 것이 없는 남자와 남은 게 없는 여자, 그들이 절벽의 끝에서 만났다 뻔한 스토리지만 관심을 끄는 영화이듯..
총기소지가 불법인 나라에서의 수 많은 총싸움 설정자체를 무리라고 말하기 보다는
그냥 영화니깐...
비슷한 소재의 수많은 국내외 영화들이 많아서인지 독특한 설정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그리고 엄청난 총격전이 벌어진다.
아무리 뻔한 내용이라고해도 줄거리를 얘기하지 않는데 이 영화는 한줄로 줄거리가 설명이 된다.
의도치 않게 실수로 아이를 살해한 킬러가 다음 타켓인 아이의 엄마를 죽이지 않고 살리려 한다. 영화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이 만든 영화
왜 이정범 감독은 원빈에 이어서 장동건까지.. 모든 남자들을 시시하게 만드는건지..
아쉬운 점은
'아저씨'에서 주인공 태식이 아이를 찾기 위해 싸우고 죽이는 모든 행동에 대한 '왜?'가
조금은 설득력이 약했고 이유가 조금은 분명치 않았다면,
'우는 남자'의 곤이 아이의 엄마를 의형제 같은 동료까지 죽이면서 살리려 하는 것에 대한 설득력이나 이유가 매우 약하고 분명치 않다는 점이다.
'아저씨'의 구성에 영상만 좋은 것으로 바꿔 놓은듯한 영화는 보는내내 의문과 설득력에
있어서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저씨는 멋있었고, 우는 남자는 멋있게 보일려고 애 썼다.
기본 : 액션/드라마
감독 : 이정범
주연 : 장동건, 김민희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