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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권도시 비전 증진에 주도적 역할 인정받아
  • 곽상원
  • 등록 2014-05-20 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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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헌장, 인권지표, 인권담당관실, 인권마을 등 광주의 인권도시 성과 인정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국제교류센터와 한국인권재단, 세계지방정부연합 사회통합·참여민주주의·인권위원회(uclg-cisdp)에서 공동주관한 제4차 「2014 세계인권도시포럼」이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1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폐막식과 함께 성료되었다.

5.18민주화운동 34주기를 맞아 개최된 2014 세계인권도시포럼은 국내외 인권지도자 및 도시대표 등 30여개국 100개 도시에서 500여명의 인권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를 위한 인권도시들의 전지구적 연대’를 주제로 ‘광주인권도시이행원칙’을 발표하고 ‘2014세계인권도시포럼선언문’을 채택하였다. 특히, 스페인, 브라질, 대만, 오스트리아, 필리핀, 도미니카공화국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다양한 언어로 포럼 결과를 낭독하여 눈길을 끌었다.

‘광주인권도시이행원칙’에서는 ‘인권도시란 모든 행위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참여적인 과정’ 이며, ‘도시에 대한 권리는 주민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양질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실현하는 전략적 도구이며, 공공의 이익을 고려하는 권리임을 인식’한다고 선언하였다.

또한, 구체적인 이행원칙들로 ▲도시에 대한 권리 ▲비차별과 적극적 우대조치 ▲사회적 포용과 문화적 다양성 ▲참여민주주의와 책무성있는 거버넌스 ▲사회적정의, 연대와 지속가능성 ▲정치적리더십과 제도화 ▲인권주류화 ▲효과적인 제도와 정책조정 ▲인권교육과 훈련 ▲인권구제에 대한 권리 등 10개 원칙을 채택하였다.

그리고,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한 ‘2014세계인권도시포럼 선언문’에서는 ‘인권옴부즈맨 신설, 인권헌장 채택, 인권지표 개발과 인권담당관실 설립에 이어 인권마을과 인권지도 등 한걸음 더 나아간 광주인권도시의 성과를 인정’하며, ‘한국정부가 결의안 공동제안자들과 함께 올해 9월 인권자문위원회 보고서 제출에 따른 후속 결의안 채택을 통해 국내 및 국제적으로 인권도시 비전을 증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을 요청’하였다.

또한, 결론에서는 광주시장에게 2015년도 제5차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함으로써 인권도시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국제적 담론과 성찰의 장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리더십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청하였다.

폐회사에서 이형석 경제부시장은 “이번 포럼에서 인권증진을 위한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포럼의 경험과 성과들을 바탕으로 인권 증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17일는 어린이·청소년, 장애, 노인, 환경, 여성 등과 관련한 주제회의를 열었고, 특별행사로 uclg 인권위원회 연례회의를 가졌으며, 부대행사로는 외국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광주시에서 추진하는 인권마을 중 하나인 밤실마을(동구 산수동)과 트라우마 센터를 방문하는 인권문화탐방이 이어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전 세계 인권지도자들이 광주에 모여 2014세계인권도시포럼선언문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두고, 광주가 인권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포럼 이후에도 인권도시들과의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방정부차원에서 시민들의 인권 보호와 증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인권 관련 정책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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