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음악영재교육원(원장 김진수)은 서울시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음악영재를 발굴하는 지원하는 ‘서울시-건국대 음악영재 장학사업’ 프로그램에 국악 분야를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건국대 음악영재교육원은 음악영재를 발굴하고,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 음악영재 장학생’을 4월21일부터 5월12일까지 모집한다. 건국대와 서울시는 피아노, 관현악, 작곡, 성악 등 양악전공 60명(특별전형 포함), 미래영재 20명, 국악영재 20명 총 100여명의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국악영재는 올해 신설된 전형으로 기악, 성악, 타악 부문으로 나누어 선발하고 수업은 전공실기, 국악기초이론, 서양 음악기초이론, 앙상블 등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미래영재 분야는 음악적 가능성만을 판단해 음악에 소질을 나타내는 초등학교 3~5학년 학생을 전공에 관계없이 선발한다. 이 분야에 선발된 학생은 음악 창의성 수업, 피아노 레슨, 전공 레슨 등 영재음악교육을 받게 된다.
‘서울시 음악영재 장학생’ 사업은 2008년부터 건국대 음악영재교육원과 서울시가 함께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 음악 장학 프로그램으로, 음악영재교육원이 2011년부터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음악영재교육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장학사업의 교육과정 이수 여부가 학교생활기록부와 연계되는 이점이 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예중, 예고에 합격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서울시로부터 교육비 전액을 지원받아 오는 5월 말부터 8개월간 건국대 음악영재교육원이 진행하는 저명인사 특강, 음악 이론, 합창 및 연주회 실기 등 전문교육을 받는다.
일반전형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중 가구 소득이 도시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80% 미만인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하며, 특별전형은 건국대 음악교육원에서 1년 이상 수업을 수료한 고등학교 2~3학년 학생 중 차상위 계층 이하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김진수 건국대 음악영재교육원장은 “이번 장학 사업을 통해 음악에 재능이 있는 영재들을 조기 발굴, 음악영재가 자신의 음악적 가능성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시 음악영재 장학생’ 선발의 원서 접수 기간은 5월 12일까지이며, 서류심사, 음악적성검사, 음악 실기 및 심층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음악영재교육 대상자가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