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서장 남병근) 경찰관들이 신속한 출동으로 오피스텔 14층에서 투신을 시도하려는 여성을 극적으로 구조한 일이 있었다.
지난 12일 오후 11시경 “사람이 떨어지려고 한다. 빨리 와달라” 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날 근무하던 중동지구대 방효진 경위, 문지환 경장은 상황이 심각함을 느끼고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다른 곳을 순찰하고 있던 장봉익 경사와 신원영 경장도 무전내용을 듣고 즉시 지원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ㅁ’형태의 오피스텔 구조로 비명소리가 울려 자살을 시도하는 여성을 애를 먹었다. 2조로 나누어 소리를 따라 건물 내·외부를 빠르게 수색한 끝에 옷을 벗어 던진 채로 14층 난간 바깥쪽에 매달려 있는 여성을 찾을 수 있었다.
남자친구가 난간에 매달린 여성을 붙잡고 있던 위태로운 상황, 경찰관들은 지체없이 달려들어 구조를 거부하는 여성을 강제로 끌어올려 가까스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날 방 경사는 “지구대에서 근무하다보면 정말 아찔한 순간이 많다."고 말하고 당시에는 무조건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주변 사람의 꾸준한 관심과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