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시설·경비 간접고용근로자 1,274명 정규직 전환 개시
  • 윤만형
  • 등록 2014-03-03 10:59:00

기사수정

서울시는 시본청과 사업소, 투자출연기관에서 근무하는 간접고용 ‘시설·경비용역근로자’ 213명을 3월 1일(토)자로 직접고용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청소업무에 이어 올해부터 새롭게 전환이 시작된 시설·경비업무의 직접고용 인원은 총 448명(전환대상 시설경비 근로자의 35%)으로 집계되었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5월 상시·지속업무에 종사하는 직접고용 비정규직 1,36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데 이어 같은 해 12월 전국최초로 민간용역회사에 소속된 간접고용 비정규직 6,231명을 단계적으로 정규직화하는 ‘서울시 2차 비정규직 고용개선대책’을 발표하고, 지난해부터 청소용역근로자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실시해 오고 있다.
 
<청소→시설·경비→기타업무 順, 3.1일 현재 3,883명, 65% 직접고용완료>
 
현재 서울시에는 청소, 시설·경비 등의 분야에 간접고용 비정규직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종사자가 가장 많고 처우가 열악한 청소분야 간접고용 비정규직 4천여 명의 직접고용을 단계적으로 시작했고, 올해는 시설·경비분야, 2015년에는 기타분야에 대한 직접고용을 본격 추진한다.
市는 지난해 전환예정인 시설경비 및 기타(주차, 안내, 운전 등)업무 전환을 위해 임금정년설정 등에 관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세부전환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2월까지 ‘청소근로자’ 3,435명, 시설업무 176명, 경비업무 59명 등 총 3,670명(약 62%)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했고, 이번 3.1자로 213명(시설 125명, 경비 88명)이 추가로 전환되면 전체 전환대상 근로자의 약 65%인 3,883명의 직접고용 전환이 완료된다.
 
지난 2월 서울시 본청, 소방재난본부, 서울시립대 등 10개 부서·기관 220명의 근로자가 시설경비업무 최초로 市직접고용으로 전환된데 이어 3월 1일에는 보건환경연구원, 서울역사박물관, 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등 17개 부서·기관 213명이 용역업체와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직접고용된다.
 
<계약종료시점에 시와 직접고용, 2년간 준공무직 신분 유지, 이후 정규직화>
 
시설·경비근로자는 청소근로자와 마찬가지로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서울시에 직접고용되며, 2년간 공무직 전환의 전 단계인 ‘준공무직’ 신분을 유지한다.
 
‘준공무직’이란 비정규직 대책을 통해 외주용역회사로부터 市직접고용으로 전환된 근로자로, 고용형태는 기간제근로자이나 비정규직 대책에 따라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근로자다.
 
<직무급 도입으로 임금 평균 7.3% 인상효과, 성과급도입 및 정년 보장>
 
‘임금’도 청소업무와 같이 직무가치에 맞춰 지급되는 ‘직무급’을 도입하되 기관별 업무내용, 난이도 차이로 인한 동일임금 설정이 곤란한 점을 반영, 성과급을 추가한 직무급(성과급적 연봉제) 형태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평균 7.3%(시설 7.2%, 경비 7.4%) 임금인상 효과가 예상된다.
 
성과급은 경쟁유발 목적이 아닌 근로자의 보상차원으로 업무보상강화를 통한 근로의욕고취 및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연 1회 최고 기본연봉의 5%를 지급한다.
 
또 기관·직무별 임금수준을 차등운영하되, 청소와 같이 기존 근로조건보다 저하되지 않도록 했다.
 
‘정년’은 기본적인 법제도상 정년인 60세를 원칙으로 하고, 예외적으로 경비와 같은 고령자적합업무(청소, 경비, 운전, 주차관리, 운영지원, 취사)에 대해서는 청소와 동일하게 65세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고령자 적합업무에 대해서는 향후 신규채용시 50세 이상을 우선고용토록 해 준고령자·고령자의 사회경제활동을 도울 계획이다.
 
<추가소요 예산없이 정규직화 추진 가능, 비정규직 고용개선 확산 기대>
 
시설·경비 및 기타업무의 정규직화 과정 역시 청소업무와 마찬가지로 업체이윤범위 내에서 임금을 인상해 추가소요 예산없이 기존 용역도급액 내에서 직접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요예산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외주시 인건비 343억은 직접고용시 397억원으로 약 15.7% 늘었으나, 업체이윤·관리비 등 소요경비가 외주시 315억원에서 직접고용시 260억원으로 55억(17.5%) 줄어 향후 임금 및 복리혜택의 개선에 따라 추가 비용상승요인은 있으나, 전환시점에서 별도의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의승 서울시 일자리기획단장은 “비정규직 고용개선은 취약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일로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정규직을 사용해야 할 자리에 정규직을 사용하는 원칙을 확고히 지켜 비정규직 고용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