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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시민건강 위협 슬레이트 지붕 걷어낸다
  • 전태규
  • 등록 2014-02-20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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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레이트 지붕으로 이루어진 집

부산시는 노후 주택의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처리 사업을 국·시비 4,382백만 원을 투입해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슬레이트는 대표적인 석면 고함량(10~15%) 건축자재로, 내구연한(30년) 이 지나면 석면 비산(飛散, 날아서 흩어짐)으로 시민건강에 큰 위협이 된
다. 지난해 실시한 슬레이트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에는 총 47,572동의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이 산재돼 있으며, 그 중 89%인 42,135동이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012년부터 ‘슬레이트 지붕 처리사업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장기간 독립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건축물(주택)을 대상으로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붕설치비에 대한 부담으로 사업에 선뜻 참여하지 못하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에는 지붕개량비까지 지원한다. 시는 2021년까지(10년간) 총 17,616가구에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비를 지원하고, 2016년까지(5년간) 취약계층 500가구를 대상으로 지붕개량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1,400가구를 대상으로 1가구당 288만 원까지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비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경제적 취약계층 100가구를 대상으로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비와 지붕개량비를 1가구당 35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구·군별로 추진하며, 사업 참여 희망가구는 각 구·군 환경(청소)위생과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석면에 의한 시민건강 피해 예방과 노후 주택 지붕 정비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폐 슬레이트의 무단방치 및 불법투기 등 위반사례 근절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4년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사업과 취약계층 지붕개량사업이 차질 없이 수행되도록 시민들께서도 시민건강 보호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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