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윤여준(사진) 의장이 15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막말정치 중단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고무적인 일"이라고 자평했다.
안 의원은 지난 2일 새정추 새해 첫 회의에서 "진영과 정략, 막말, 증오, 배제, 무책임 등으로 나타나는 낡은 정치 행태들이 새해에는 없어져야 한다"며 "새해부터는 상호비방을 없앴으면 좋겠다. 1월 한 달만이라도 막말없는 정치모습을 여야 지도부가 국민 앞에 약속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윤 의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정추 사무실에서 열린 추진위원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안 의원의 제안에 대한 화답으로 여야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한국 정치권의 막말을 추방하겠다고 국민 앞에 다짐했다"며 "한국 정치문화가 바뀌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또 "정치권의 말이 달라지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황우여 대표의 말처럼, 한국정치의 많은 폐해 중에서도 막말 폐해 하나를 없앨 수 있으면 한국정치가 새정치의 첫걸음을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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