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근길 버스에서 폭탄 테러 참사

러시아에서 연일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하여 올림픽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도시 볼고그라드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최소 1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엔 기차역 자살폭탄 테러로 18명이 사망하여, 이틀간 3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개최까지 40일 남은 소치 동계올림픽의 보안에 비상이 걸린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 전역의 공항과 철도 보안을 강화했다. 
 
30일 발생한 폭발 사고는 제르진스키 구역을 운행중이던 트롤리버스(무궤도전차)에서 일어났다. 정부 관계자는 "버스에 타고 있던 남성 테러범이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며 "용의자의 시신을 수습해 신원 확인을 위해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수사당국은 이틀간 연이어 발생한 테러가 내년 2월 개최될 소치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이슬람 반군의 소행일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소치가 이슬람 반군의 테러 활동이 빈번한 체첸,다게스탄 공화국과 인접해 올림픽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