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저소득장애인 무료 맞춤형 집수리 500가구 돌파
  • 조병초
  • 등록 2013-12-30 12:43:00

기사수정

서울시가 2009년부터 시작한 ‘저소득 장애인 무료 집수리 사업’이 시행 5년을 맞이한 가운데 집수리 혜택을 받은 대상이 500가구를 돌파했다.
 
서울시는 2009년 100가구를 시작으로 2010년 153가구, 2011년 50가구, 2012년 103가구 수리를 완료했고, 올해는 110가구에 대한 공사를 12월까지 마무리지어 총 516가구의 집수리를 마쳤다고 31일(화)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장애인 집수리 사업에 처음으로 민간기업이 참여해 서울시가 기존에 해오던 매년 100가구 집수리에 추가 10가구를 지원하게 됐다.
 
서울시는 한미글로벌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과 지난 4월 MOU를 체결하고 2015년까지 1가구당 800만원으로 매년 10가구씩 총 30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하기로 해 올해 첫 결실을 맺었다. 이번 민관협력을 시작으로 장애인 생활환경 개선부분에 민간기업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한편, 지금까지 집수리가 완료된 516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93.0%가 만족한다고 답한 가운데, 집수리 후 시공 상의 문제 등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엔 수리 후 1년 이내 무상 A/S를 통해 사후처리도 해주는 등 일회성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집수리를 지원 중이다.
 
장애인 주거편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집수리 사업은 특히 장애인 개개인의 거주환경, 장애유형, 행동패턴을 고려한 맞춤형 집수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애인 주거편의지원사업은 집수리 지원 외에도 집 없이 월세 생활을 하는 중증장애인에게 전세주택 입주자금을 최대 8천만원까지 지원하는 ‘전세주택 제공’, 무주택세대주인 장애인에게 국민주택규모에 해당하는 공동주택 입주를 알선해주는 ‘공동주택 특별공급 알선’ 등이 있다.
 
장애인 본인의 희망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특성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교수 및 장애전문가 등의 현장 합동 실사를 거친 후 장애 유형별로 실생활에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설계안을 마련했다.
 
예컨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맞춤형 싱크대를 설치하고, 단차를 제거하고 경사로를 만들고, 이동편의를 위해서 디지털 리모컨 도어락을 설치하는 등 편리한 집 안 환경을 만들기 위한 부분을 고려했다.
 
또, 장애인이 주거 생활에서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곳 중 하나인 화장실엔 미끄럼 방지 타일을 깔고 이동 시 잡을 수 있는 손잡이를 벽에 시공했다. 드나들 때 걸림돌이 되곤 하는 문턱을 제거하는 동시에 물이 집 안으로 새어 들어오지 않도록 문턱이 있던 자리 바로 앞에 배수트렌치를 설치했다.
 
이 밖에도, 집 안과 집으로 올라오는 계단에서 잡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핸드레일을 설치하고 집 앞에 차양막을 달아 눈과 비를 피할 수 있게 배려했다. 우드데크 설치로 베란다의 단차를 제거했고 리모컨식 자동 빨래 건조대 설치해 빨래를 널고 걷을 때 편리성을 높였다.
 
서울시는 중증장애인 가구 집수리를 통해 장애인의 집 안 일상생활과 외출 등이 한결 편리해지면 사회참여활동도 보다 활발해져 사회통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110가구를 선정해 무료 집수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1월 20일부터 2월 28일까지 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신청서와 집주인개조동의서 등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집수리 세대주 및 세대원이 장애등급 1~4급 장애인인 차상위 이하 가구 중 주택 소유주가 개조를 허락하고 사업시행 이후 1년 이상 거주를 허락한 경우에 신청 가능하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앞으로도 저소득 중증장애인 집수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환경에 편리성과 안전성을 보장해주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장애인이 원하는 개선사항 등에 대해 직접 듣는 등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집 안과 밖에서 장애인이 활동하기 안전하고 편한 희망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3.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4.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