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다문화가정, 어엿한 광주공동체 일원”
  • 곽상원
  • 등록 2013-12-04 16:12:00

기사수정
  • 광주시, 민주·인권·평화도시답게 다양한 지원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국제결혼을 통해 광주에 가정을 꾸린 다문화 가족을 위해 고향방문, 인권지킴이, 일자리 알선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면서 이들이 빠르게 공동체 일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상담이나 한국어 교육 등 단순 지원에서 탈피, 생계를 함께 고민하고 한국사회에서 겪는 여러 차별을 해소해 주는 등 이들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보다 적극적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우선 광주시는 기아자동차(주)와 공동으로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사업을 펼쳐 결혼이민자 중 저소득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올해 30가정 114명을 선정해 왕복항공료, 현지 교통비, 기념품비 등 모든 비용을 지원해 이주여성들이 친정(몽골 등 7개국)을 다녀오도록 했다.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문화가정 ‘인권지킴이’ 제도를 도입, 이주여성 110명을 각 동별로 지정해 직접 방문과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1700여 명의 이주여성들이 각종 의료나 법률서비스를 지원받는 등 인권지킴이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서구, 남구, 북구, 광산구 등 4곳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우리 문화를 익히는 방문교육, 한국어교육, 취업지원 및 상담, 언어발달지원, 통․번역서비스, 사례관리 등 사업을 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용자는 2012년 1300명, 2013년 1500여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 광주시는 이주여성들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차별과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09년 2월부터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전화 : 1577-1366)를 설치․운영중이다. 

긴급지원센터를 찾은 이주여성들은 부부갈등이나 가족갈등뿐만 아니라 가정폭력, 체류문제, 의료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센터에서는 올해에도 3000여 건의 상담을 실시했으며 관련기관에 연결해 고충을 해결해 주고 있다.

이들의 상담 유형을 보면 가정폭력이 20.2%로 가장 많았고 부부갈등 17.6%, 이혼문제 16.2%, 체류문제 7.8%, 생활문제 7.1%, 가족갈등 3.5%, 의료문제 2.5%, 기타 25.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희망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지원 사업인 ‘산모 도우미’사업도 인기가 높다.    

산모도우미 사업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2주간 산모도우미 양성교육을 실시한 후 신생아를 출산한 다문화가정에 파견해 신생아 돌보기, 산모 수발, 가사활동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33명의 이주여성들이 이  사업에 참여해 다문화가정 90세대에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 서비스를 받은 이주여성들은 “같은 나라 사람이 각종 서비스도 제공해주고 말벗도 돼 주어 이국생활에 대한 외로움을 달래고 한국생활 정착을 위한 정보도 얻게 됐다.”라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한편, 광주시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은 2011년 4,003명, 2012년 4,376명, 올 1월말 기준 4,96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이 1,380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조선족, 필리핀, 일본 등이 뒤를 잇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