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장성택이 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택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고모부이자 '2인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안보 당국자는 "최근 노동당 내 장성택의 핵심 측근들 2명에 대한 공개처형 사실이 확인됐다"며, "장성택도 실각했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개처형 당한 인사는 이용하 행정부 1부부장과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으로 파악됐다.
장성택의 빈자리를 채울 인물로는 군서열 1위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룡해는 지난 5월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등 최근 최측근 실세로 부상했다. 사망한 김일성 주석의 빨치산 동료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장성택과 최룡해는 최근 장거리 로켓 발사와 3차 핵실험 과정에서 갈등을 빚으며 대립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체제가 재편되며 향후 북한의 대내외 정책에 큰 변화가 올 수도 있다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