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한라산 청정지역에선 요즘 제철을 맞은 원목 표고버섯이 한창 수확 중이다. 원목 표고버섯은 보통 1년에 봄·가을 2번 생산되며 생산 농가는 약 40농가 정도이다. 생표고 기준으로 연 생산량은 50톤 정도이며 가을철에는 약 20톤 정도 생산되고 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하여 여름철 고온 및 가뭄 등으로 생산량이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애월읍 봉성리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임희규 농가는 예상하고 있다.
생산량은 줄었지만 가격은 높게 형성되고 있다. 공판장 기준 생표고 동향을 보면, kg당 12,000원 ~ 15,000원 사이에서 꾸준히 거래되고 있어 농가들은 그나마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다.
100세 시대, 현대인에게 표고버섯은 슈퍼 푸드로 통한다. 표고버섯이 각종 성인병 예방과 항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1인당 소비량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1인당 소비량을 보면 2005년 1.3kg, 2009년 1.6kg이며, 2015년에는 2.1kg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에서는 슈퍼 푸드이면서 친환경임산물인 제주표고의 명품 브랜드화뿐만 아니라 실질적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제주표고산업 육성 방안을 수립」하여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