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양동 흑사구층’등 7건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산 지정
  • 황길수
  • 등록 2013-11-20 16:06:00

기사수정

▲ 삼양동 흑사구층    
  제주특별자치도는 11월 15일자로 제주특별자치도 통합 이전 4개 시군체제하에서 보호․관리되었던 비지정문화재 7건을 향토유산으로  재지정하였다.

  향토 유형유산 제1호로 지정된 ‘삼양동 흑사구층’은 현무암의 오랜 풍화작용으로 인해 형성되었으며, 정확한 연대는 추정하기 어려우나 제주도 일부 지역에 존재하는 검은모래 해수욕장 중에서도 규모와 가치가 가장 뛰어나다.

  향토 유형유산 제2호로 지정된 ‘봉개동 고냉이술굴’은 용암종유와 용암유석 등 동굴 생성물이 일부 남아 있는 용암동굴이며, 일제 강점기때 일본군이 군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내부를 정비하면서 일부 훼손되었고, 향토유산으로 지정하여 보존대책 수립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향토 유형유산 제3․5호로 지정된 ‘오등동 왕벚나무’와 ‘해안동 왕벚나무’는 수령은 미상이나 나무의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수형이 웅장하다. 한라산 자생 왕벚나무는 개체수가 극히 한정되어 있고, 수목이 노령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무성번식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유전자 보존 및 자생지 복원이 불가피한 수종으로 희귀성이 인정되었다.

  향토 유형유산 제4호로 지정된 ‘내도동 알작지왓’은 몽돌(모가 나지 않은 둥근 돌)로 이루어진 해변으로 제주에서 유일하게 자갈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독특한 경관적 가치와 외도동 일대의 지질학적 특성을 잘 보여주는 곳이며, 이곳에 분포하는 자갈돌은 흐르는 물의 높은 유속에너지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는 과거 50만년전 외도동 일대에 현재보다 더 규모가 큰 하천이 존재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향토 유형유산 제6호로 지정된 ‘서귀동 천지연 생수궤’는 후기 구석기 퇴적층에서 돌날, 좀돌날 등이 출토된 기원전 29,000~23,000년경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제주도내 최고(最古)의 구석기 유적이며, 제주지역 후기 구석기 문화의 성격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적이다.

  향토 유형유산 제7호로 지정된 ‘색달동 다람쥐굴’은 색달동 공유수면에 위치한 바위그늘집자리로 기원 후 100~500년경 탐라시대 토기가 출토되었으며, 오래 전부터 색달동 좀녀들이 간이 불턱으로 사용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에 지정된 향토유산은 향토유산이 소재한 해당 읍․면․동장이 직접 관리 하도록 하고 있고, 지역주민의 재산권 침해를 받지 않도록 지정에 따른 보호구역을 두고 있지 않아 문화유산 보존․관리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위원장 김원열)가 10월 31일 오후 3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원열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위원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