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국립공원 관통도로 건설을 놓고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최근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등은 계룡산국립공원을 관통하는 충남 계룡시 두마면-공주시 반포면 간 국도 1호선(길이 10㎞, 폭 20m)이 확·포장되면 동월계곡과 가리울골, 사봉소류지의 생태계와 공원지역 내에 세워지는 변전시설(345㎡)등으로 9만2천여㎡의 공원지역이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 도로는 통행량이 많지 않고 이미 논산-천안고속도로, 국도 4, 23,32호선, 지방도 643, 645선 등이 신설 또는 확장된 상태여서 또다시 도로를 내는 것은 예산낭비”라고 강조했다.
대전환경연합 최충식 기획실장은 “도로의 40%가 국립공원 구역인 줄을 알면서도 도로 계획을 세운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한 금강환경청 등에 책임이 있다”며 “국립공원에 단순 통과 목적의 도로가 뚫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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