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6월 노숙인 호텔리어 17명 첫 취업이어, 이번에 17명 취업 예정
서울시와 ㈜신세계조선호텔이 손을 잡고 처음으로 시도한 ‘노숙인 호텔리어’ 일자리 창출사업이 올해 총 34명을 배출, 서울시내 곳곳의 호텔로 취업하게 됐다.
서울시와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해 10월 8일 노숙인 자활·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MOU 체결을 한 바 있다.
지난 6월 노숙인 호텔리어 17명이 조선호텔을 비롯한 서울시내 주요 호텔에 첫 취업한 데 이어, 이번에 17명이 호텔리어로 새출발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8일(금) 10시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김상범 행정1부시장과 성영목 조선호텔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호텔리어 스쿨 제2기’ 수료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희망 호텔리어 교육은 노숙인들이 호텔리어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2주간 이론교육과 현장교육으로 나눠 실시하는 교육이다.
이론교육은 ▴서비스 스탠다드 ▴감성교육 ▴자존감 회복 ▴시청각 교육 등으로 구성되고, 현장교육은 ▴진공청소기 ▴스크러빙 기계 방법 ▴왁스작업 등 체험을 통해 취업 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실습 교육으로 구성된다.
이번 제2기 교육은 10월 28일(월)~11월 8일(금)까지 조선호텔에서 진행됐으며, 조선호텔 과장·팀장 및 전문 강사가 직접 교육에 나섰다.
교육인원 17명은 성동구 소재 노숙인 시설 게스트하우스 등 노숙인 시설에서 선발했다.
이번에 교육을 이수한 수료생 전원은 조선호텔을 비롯한 서울시내 주요호텔의 호텔리어로 취업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노숙인 호텔리어 교육 뿐 만 아니라 노숙인 사진교육 ‘희망의 프레임’, 영농학교 운영, 바리스타·원동기·트레일러·운전면허(보통,대형면허) 등 다양한 직업 자활프로그램을 통해 노숙인의 자활을 돕고 있다.
내년 개관 100주년을 맞이하는 조선호텔은 그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숙인 등 저소득 시민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수료식에 참석해 “앞으로도 뜻있는 민간기업과 함께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노숙인 등 저소득 시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