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명의 대학생들이 서울에 있는 마을 중 대상지를 직접 선정해 그 안에 담을 수 있는 마을공동체 모습을 그렸다.
서울시는 이 중 20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자치구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사업이 가능한 지역에 대해서는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미 마을공동체를 꾸려가는 주민들이 직접 동영상을 촬영하여 마을을 스스로 가꾸고 변화시켜 나가는 일련의 과정과 그 속에 형성되는 주민들의 관계(공동체) 및 에피소드를 공유하는 사례 발표회도 갖는다.
서울시는 11월 8일(금) 오후 2시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제4회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 시상식 및 주민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마을만들기 및 마을공동체 구현과 마을만들기 예비전문가 육성을 위해 2009년부터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제4회를 맞는 이번 공모전에는 33개 대학 313명의 학생이 총 93개 작품을 제출했으며, 9월 13일 심사를 거쳐 최종 20개 작품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수상자에게 상장과 함께 1,000만원 등 총 4,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대상은 김성제 학생 외 3명(가천대)이 창신·숭인뉴타운 해제지역을 대상으로 ‘전면철거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마을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행복을 수놓는 숭인동’이 선정됐다. 금상은 박정현 학생 외 4명(중앙대)이 그린 ‘맘씨 좋은 용문동 이야기’와 정현순 학생 외 4명(인하대학원)이 그린 ‘행촌동, 서울성곽만들기. 행촌, 행복에 물들다’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 및 금상작품의 학생들은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계기와 대상지 선정배경, 그리고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마을에 대한 이야기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자는 대상을 수상한 김성제 학생(가천대), 금상을 수상한 기이슬 학생(중앙대)과 정현순 학생(인하대학원)이다.
작품 심사평은 조명래(공모전 심사위원) 단국대 교수가 맡았으며, 이번 제4회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의 전반적인 총평과 함께 수상작 선정 이유 등을 발표하게 된다.
시상식에 이어 이미 마을공동체를 형성해 꾸며가고 있는 주민들이 그동안 마을만들기를 추진하면서 겪은 경험담과 애로사항, 이를 통해 변화된 마을의 모습을 소개하는 사례발표회도 함께 진행된다.
사례는 △개봉동 이심전심마을(주민대표 김병옥) △도봉구 새동네(주민대표 윤사노) △은평구 산새마을(주민대표 최복순) △금천구 시흥동(주민대표 장제모) △마포구 연남동(주민대표 허현) 등 5개 마을공동체가 발표한다.
서울시는 강동구 서원마을, 성북구 선유골, 강북구 능안골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마을만들기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학생공모전을 사업으로 연계한 개봉동 이심전심마을(2012년도 대상 수상), 상도동 성대골(2012년도 금상 수상) 등 2012년까지 22개 구역의 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금년도에는 새로 23개의 신규 사업대상지를 선정하였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학생공모전에 참여한 학생들과 주민 스스로 주도가 되어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및 마을공동체를 형성하고 작년에 이어 발표회를 개최하는 주민들을 축하하기 위하여, 은평구 산골마을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은평e품앗이 우리 모두 합창단’과 영등포구 우리마을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두만강예술단’에서 자축하는 축하공연을 함께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주민중심의 마을만들기가 더욱 활성화되고 널리 전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분들에게 이번 학생공모전 수상작의 작품소개를 담은 작품집도 함께 나눠줄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이번 학생공모전과 주민사례발표회는 그동안의 노력으로 정착단계에 있는 마을만들기에 대하여 주민들 스스로 참여하여 마을계획을 수립할 뿐 만 아니라 주민들이 사업을 홍보하고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우수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치구, 주민과 함께 의논해 실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