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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등반 사고 예방위한 전용안내판 설치
  • 조정희
  • 등록 2013-11-01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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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북한산국립공원 암릉구간에 구간별 난이도, 추락사고지점 등 보여주는 안내표지판 고안해 처음 설치

암릉등반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주요 국립공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치명적인 암릉등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전용안내판이 설치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북한산국립공원 주요 암릉구간의 구간별 난이도, 추락사고 지점, 안전시설 위치를 보여주는 안내도(Route Map)를 고안해 시범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한다고 11월 2일 밝혔다.
 
암릉등반(Ridge, 릿지)은 바위로 이뤄진 능선이나 경사진 암벽을 오르내리는 등반활동으로 바위가 많은 북한산, 설악산, 월출산, 속리산 국립공원의 30여 개 구간에서 이뤄지는데, 특히 북한산에 가장 많은 10개 구간이 있다.
 
그동안 암릉구간은 일반 탐방로처럼 아무나 자유로이 이용할 수 없고 헬멧과 로프 등 안전장비를 착용했을 때에만 탐방을 허용해 사실상 산악회나 관련 전문가에게만 개방되어 왔다.
 
이번 조치는 암릉등반 동호인들이 많아지면서 안전사고가 빈번해짐에 따라 추진됐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장비착용 여부에 대한 확인과 함께 암릉구간에 대한 위험정보를 자세히 알려주는 안내표지판을 고안해 시범 설치하고, 현장에 안내요원을 배치해 직접 설명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러한 암릉등반 안전관리 시스템은 북한산에 우선 도입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가을부터 백운대, 만경대, 염초봉, 숨은벽, 인수봉, 족두리봉, 비봉, 원효봉, 노적봉 등 10개소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또한, 추락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2차 추락을 막기 위해 주요 지점에 펜스와 와이어를 이용한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했다.
 
한편, 최근 3년간 국립공원 암릉구간에서는 총 12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는데 이중 69%가 북한산국립공원에서 발생했다.
 
특히, 헬멧, 안전벨트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사망사고로 이어졌다.
 
북한산사무소가 추락사고가 빈발하는 염초봉과 만경대 암릉구간 2곳에 관찰카메라를 설치하고 8월~9월 동안 355명의 안전장비 착용여부를 관찰한 결과, 26%가 장비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28%는 혼자서 등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릉구간에서는 혼자서 등반하다가 사고가 났을 경우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데, 2012년 1월 2일 북한산에서 50대 남성이 실종된 후 찾지 못했다가 지난 3월 17일 출입이 금지된 암릉구간에서 뒤늦게 발견된 사례도 있다.
 
특히, 안전요원이 배치된 암릉구간 입구에서는 안전장비를 착용했어도 이를 사용하지 않거나 벗고 등반하는 경우가 있어 북한산사무소는 안전장비 착용 계도를 위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박병국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그동안 암릉구간 탐방은 전문가들만이 탐방했으나 최근 들어 레포츠가 확산되면서 일반 탐방객들 사이에서도 유행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해 사고를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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