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강에 새 75종·물고기 56종 서식
  • 뉴스21
  • 등록 2001-11-26 00:00:00

기사수정
한강은 그동안 인공적으로 물길이 바뀌고 콘크리트 제방이 놓이는 등 마구잡이 개발로 생태계가 파괴돼 왔다.
그러나 복원 작업이 꾸준히 진행된 결과 최근에는 사라졌던 철새와 물고기가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16일 한강에서 만나는 새와 물고기(지성사)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한강에는 75종의 새와 56종의 물고기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강동 지역=하남시와 경계에 있는 가래여울은 콘크리트 제방을 자연 상태로 되돌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래섬이 생기고 갈대·버드나무 등이 자라기 시작, 새들의 산란장이 되고 있다.
여름이면 해오라기·백로 등이 날아오고 겨울에는 오리류가 찾아오는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큰고니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 송파·광진 지역=거대한 수중보의 위쪽과 아래쪽에 사는 물고기의 종류가 다르다.
수중보에 막혀 물의 흐름이 거의 없는 광나루터 등에는 대농갱이처럼 고여 있는 물을 좋아하는 고기가 많다.
바다로 나갔다가 되돌아오는 회유성 물고기가 상류로 갈 수 있도록 수중보에 어도(漁道)를 만들어 놓았으나 연어와 같이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 물고기에만 적합해 두우쟁이·황복 등은 수중보 아래에 알을 낳는다.
◇ 성동·용산 지역=오염된 중랑천의 영향으로 한강 중 물고기·새들이 살기에 가장 안좋은 곳이다.
오염에 견딜 수 있는 어미 물고기가 대부분이고 새들은 먹이를 찾아 잠시 들를 뿐이다.
그러나 최근 환경부 지정 보호 야생 동식물인 두우쟁이가 나타나고 고유종인 참중고기·새코미꾸리 등이 출현해 희망을 주고 있다.
◇ 마포·여의도 지역=사람들이 출입하지 못하는 밤섬은 지난해 조사에서 40종의 물고기가 살고 새들도 봄·여름에 30여종, 겨울엔 46종이 찾는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로 탈바꿈했다.
섬을 뒤덮은 물억새는 좋은 서식처가 되고 모래톱은 쉼터를 제공한다.
밤섬 주위를 지나는 모터보트와 서강대교를 지나는 차량들의 시끄러운 소음이 생태계를 위협하는 새로운 요인이다.
◇ 마포·양천 지역=난지도 쪽으로는 콘크리트 제방이 설치되지 않아 많은 식물이 자란다.
꺽정이·강주걱양태 등 12종의 물고기가 새로 발견됐다.
바다가 가까워 갈매기들도 쉽게 눈에 띈다.
바다에서만 사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 갈매기는 겨울을 나기 위해 한강을 찾는다.
◇ 강서구 지역=행주대교 아래 수중보 밑으로 갈대와 관목숲이 우거져 많은 겨울 철새가 날아온다.
갈대밭에서 휴식을 취하는 큰기러기나 수확이 끝난 밭에서 시금치 잎과 줄기를 먹는 쇠기러기를 만날 수 있다.
바다와 가까운 강 하구는 갯벌이 드러나는데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가 먹이를 찾는 모습도 볼 수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3.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4.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