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 당해다고 주장한 고위 경찰관이 근무하던 경찰서. © 남기봉 | |
충북도내 한 경찰 고위간부의 성폭행 의혹 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언론사 매체를 통해 ‘경찰 고위간부 성폭행 의혹? 파문’ 제하의 기사를 제보한 진정인이 경찰의 편파수사를 주장하고 나서면서다.
이 진정인은 28일 오전 충북지방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 사건의 담당수사관은 편파적인 수사를 즉시 중단하고, 진실 되고 공정한 수사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또 “지난 16일 경찰청 1차 조사에서 담당수사관은 ‘피의자가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피해자인 본인에게 얘기하고, 왜 2차 조사에서는 스킨십정도라고 조사하는지 그 이유를 명백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 “사건의 피의자는 경찰고위간부라는 것을 이용해 사건의 축소은폐에 의혹을 남기지 말고 본 사건 담당수사관이 제의한 거짓말탐지기에 응하라”며 “피의자의 주장대로 피의자의 말이 진실이라면 담당수사관이 제의한 거짓말탐지기 수사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본 사건 피의자는 변호사를 선임해 피해자인 본인을 무고 및 가정파괴범으로 소장을 접수한다며 성폭행도 부족해 또 한 번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고 있다”며 “피의자의 주장이 진실이라면 즉시 무고 및 가정파괴범으로 고소하라”고 했다.
앞서 충북경찰청은 지난 17일 40대 중년여성이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 고위간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간부 J씨를 대기발령했다.
이와 관련 J씨는 지난 한 언론에서 “끝까지 참았어야 하는데 그쪽 주장이 성폭행보다는 유혹해서 순간적으로 그렇게 됐다”며 “잘못은 잘못이고 맹세코 성폭행은 아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