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은 10월 23일(수) 오후 3시, 예원학교(중구 정동) 강당에서 ‘책 나누기 운동’ 전개를 선포하고, ‘책씨앗과 함께 하는 제2회 행복독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좋은 책을 읽고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는 자발적인 ‘책 나누기 운동’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독서교육협약기관과 함께 추진하는 과정에서 개최되는 것이며, 선포식에는 서울교육가족 외에 세로토닌문화원장 이시형 박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재호 원장, TBS교통방송 성경환 대표, 책 읽는 택시 삼광교통 양기병 대표, 케이블방송 씨엔엠 성낙섭 대표 등 서울학습공동체 외부인사들도 참석하여 책 나누기 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협약기관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교육방송공사, 한국출판인회의, 파주출판문화재단 등
※독서포럼 특강 저자 및 선정도서 : 주철환PD, 더 좋은 날들은 이제부터다
책나누기 운동의 표어는 ‘소중한 친구 3명에게 책 3권을 선물하세요!’ 로 채택되었다. 자기가 읽은 책의 감동을 함께 하기 위하여 책을 나누어 주는 사람은 ‘책씨앗’이 된다. 한 명의 책씨앗이 3명에게 책을 나누어 주고, 그 책을 선물 받은 사람이 취지에 동의하면 새로운 책씨앗이 되어 또 다른 3명에게 책을 나누자는 것이다.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로도 잘 알려진 소설『트레버』에서 열두 살짜리 소년 트레버가 말한 것처럼, 이 운동이 서울교육가족을 시작으로 널리 확산되어 우리 사회가 서로 책씨앗이 되도록 하려는 트레버 신드롬을 일으키려는 것이 책 나누기 운동의 목적이다.
제가 세 사람에게 아주 좋은 일을 해주는 거예요. 그 사람들이 ‘이 은혜를 어떻게 갚죠?’ 하고 물으면, 다른 사람에게 베풀라고 하는 거예요. 세 사람이 각각 세 사람씩 돕는 거죠. 그러면 9명이 도움을 받게 되겠죠? 그 다음에는 27명이 도움을 받게 될 거구요. 도움을 받는 사람의 수가 순식간에 엄청나게 늘어날 거예요.
- 출처 : 소설『트레버』캐서린 라이언 하이디 지음-
책씨앗과 함께 하는 제2회 행복독서포럼은 1부 책나누기 운동 선포와 2부 행복독서포럼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문용린 교육감이 책씨앗이 되어 3명에게 직접 책을 선물한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어린이, 사제동행 독서동아리 선생님, 교육청에서 묵묵히 일하는 주무관이 그들이다. 또한 이시형 박사를 비롯한 각계 대표들도 이날 현장에서 각자 소중한 사람에게 손으로 쓴 편지와 함께 책을 나눠준다.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자두도 이 운동에 동참하여 어린이 친구에게 소중한 책을 선물한다.
2부에서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 <대학가요제> 등을 연출한 주철환 PD가 저술한《더 좋은 날들은 지금부터다》라는 책의 내용에 대해 참석자 책씨앗들과 대화를 나누고, 저자 사인회를 한다. 더불어 북칼럼니스트이자 책에 대한 노래를 쓰고 부르는 제갈인철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책씨앗과 함께 하는 제2회 행복독서포럼’을 계기로 지혜로운 사람이 황무지에 나무를 심듯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온 시민이 책 나누기 운동에 동참하여 책 읽는 소리가 가득한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