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물 절약 생활습관을 위해 절약 방법을 민간단체와 함께 집중 홍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2000년 3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여 제정한 ′물사랑 실천선언′의 이행실적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수도정책과에서는 이 선언은 가정, 기업, 정부·공공기관에서 실천해야 할 17개 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외부기관에 의뢰(환경마크협회, 한국소비자보호원)하여 주부대상 설문조사와 기업, 정부·공공기관의 성공사례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설문은 5대 광역시 및 수도권 거주 20대 이상 주부대상 1대1 개별면접 방법으로 실시한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 정부 물절약대책 추진에 따른 실천에 있어 응답자의 67.5%가 적극 또는 긍정적으로 물 절약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응답자가 24.4%, 잘 몰라서 실천하지 못하는 응답자가 6.7% 등으로 조사되어,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교육·홍보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 응답자의 85.0%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물을 많이 사용한다고 답변하였고, 물 절약을 위한 수도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 찬반(찬성 34.5%, 반대 39.9%)이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48.9%의 주부가 경제적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응답하여 물 절약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수도요금 현실화가 강력한 유인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가계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물을 절약해야 한다고 응답한 주부 또한 30.0%에 이르러 물 절약의 규범적인 필요성에 상당수가 긍정하였다.
■ 주부들이 가정내 물 사용에 있어 낭비가 심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샤워·목욕→세탁용수→화장실용수→설거지·취사의 順으로, 이는 절수대책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데 참고할 만한 결과이다. 물 절약 행동의 실천률 또한 ′샤워·목욕′, ′세탁′처럼 낭비요소가 심하다고 인식하는 분야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허드렛물 재이용, 누수점검, 수도꼭지 조금만 열고 사용하기 등 지속적인 노력과 불편이 수반되는 행동의 실천률은 낮게 나타났다.
환경부의 이번 이행실태 평가를 계기로 물 절약 생활습관을 확산시키기 위해 일반국민이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을 정리, 민간단체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집중 홍보 할 계획이다. 오는 1월 25(금) 14:00,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물 관련 민간단체, 전문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절약수칙(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동운 기자 min@krnews21.co.kr>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