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사태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현 경영진을 법정 관리인에서 배제해 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가운데, 지난 4일, 동양증권 노동조합은 다음 주 현재현 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양증권 노조는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신청 기각 청원서를 낸 바 있다.
다음 주 현재현 그룹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 등의 직무를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결정한 노조는 현 회장을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고발장은 8일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동양증권 노조는 현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이 법정관리 신청 직후 동양증권 대여금고에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했다고 주장했다.
김현민 노조 부위원장은 "고객의 자산을 되찾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비대위가 채권단과 협의해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