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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회전교차로' 설치 후 교통흐름 원활해져
  • 주정비
  • 등록 2013-09-30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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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현재 시내 13개소에서 운영 중인 ‘회전교차로’가 일반 교차로보다 교통흐름이 더 원활하고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13년 상반기 완공된 회전교차로 3개소를 대상으로 설치 전·후 1주일 간 교차로 내 평균 통행속도, 지체도, 정지율, 사고 등 교통 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30일(월) 내놓았다.
 
‘회전교차로’는 신호등이 없이 원형으로 조성되는 교차로로, 차량이 가운데 교통섬을 끼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일방 통행하는 교통체계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10년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회전교차로를 도입한 이래, 현재 시내 13개소를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교차로 통과 교통량이 시간당 2천대 이하로 적고, 편도 2차로 이하인 소규모 교차로 중에서 무신호 교차로로 운영하기에 부적합하거나 신호교차로로 운영하면 효율이 떨어지는 지점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있다.
 
<회전교차로 운영으로 교차로 내부 지체도 55% 감소, 통행속도 121% 증가>
 
서울시는 은평문화회관 앞, 암사역 입구, 강변 그대가아파트(강동구) 등 올해 상반기에 완공된 회전교차로 3개소를 대상으로 공사 시행 전·후에 이동식 차량검지기와 영상촬영장비를 동원하여 교통상황을 모니터링 했다.
 
기존에 신호 운영 방식의 교차로에서 회전교차로로 전환하면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교차로 통과 시 지체도가 55% 감소한 점이다. 신호교차로로 운영되었을 때에는 차량 1대가 교차로를 통과하는데 평균 40.8초가 걸렸으나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18.2초로 빨라졌다.
통행속도 또한 11.7km/h였던 신호교차로 대비, 회전교차로는 25.8km/h로 2배 이상(121%) 대폭 증가했고, 신호가 바뀌면 수시로 멈춰 서야 했던 이전과 비교해 신호가 없는 회전교차로가 운영되면서 교차로 내 차량 정지율이 82%나 떨어졌다.
 
이는 신호교차로의 경우, 차량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신호가 부여돼 불필요한 지체가 생겼으나 회전교차로는 신호에 의한 정지 없이 연속적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어 속도·정지율 측면에서 개선효과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조사 결과, 회전교차로는 교통흐름 개선뿐만 아니라 ‘안전’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로 진입속도가 이전에 비해 38.1%(29.4km/h→18.2km/h) 줄었으며, ’11년부터 운영 중인 시내 5개소의 회전교차로의 설치 전·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해보니 사고 발생건수는 6건→2건으로 4건(66.7%) 줄었고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9명→2명으로 7명(7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교차로는 일반적인 사거리 교차로와 비교해 ‘차량 간’ 상충점은 75%(32→8개소) 줄고, ‘보행자와 차량 간’ 상충점은 50% (16→8회) 감소한다. 특히 진입·교차로 안에서 저속으로 운행하도록 설계돼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교차 상충이 대폭 줄어든다는 점에서 차량,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회전교차로 인근 주민(258명) 설문, 51.7%가 ‘교통여건 좋아졌다’ 응답>
 
서울시가 올해 8월 회전교차로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 25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7%가 ‘회전교차로 설치 후 교통여건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교차로 운영 상에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서는 회전교차로 전방 안내 > 교차로 주행방향 안내 > 야간 시인성 높이기 위한 시설 보완 > 통행요령 교육 및 홍보 순으로 조사됐다.
 
<회전교차로 전방 안내 및 조명 등 야간 이용 시설물 보강, 통행방법 홍보 강화>
 
서울시는 이번 분석 및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운영 중인 회전교차로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시설 보완을 추진하는 한편, 회전교차로 통행방법에 대한 홍보·교육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운전자가 전방에 회전교차로가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회전교차로 전방 안내체계를 보강한다. 기존에는 회전교차로 설치 관련 지침에 따라 도로안내표지판을 설치했으나 현장조사를 통해 방향 예고 표지를 설치하거나 표지판 위치를 조정하는 등 회전교차로에 안전하게 진입·주행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야간에 회전교차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를 위해 조명시설이나 발광형 표지병 등 △야간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물도 보완한다.
 
아울러 운전자를 비롯해 회전교차로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을 위해 △회전교차로 통행방법 홍보·교육을 강화한다. 회전교차로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진입 차량이 속도를 줄이고 교차로 내부를 돌고 있는 차량에 ‘양보’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적극적인 홍보·교육을 병행하여 시민 이해와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회전교차로 진입부에 ‘회전차량 우선, 진입차량 양보’를 안내하는 안전·노면표시를 설치하여 안전한 주행을 돕고 있다.
 
그러나 아직 도입 초기인 만큼 회전교차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회전교차로의 장점 및 통행요령이 안내된 홍보물을 제작하고, 일반 운전자를 비롯한 버스·택시 운수종사자 교육 등에 회전교차로 관련 내용을 포함할 방침이다.
 
<현재 설치 중인 봉림교사거리(관악) 등 4개소 포함 내년까지 7개소 추가 설치>
 
서울시는 현재 △봉림교사거리(관악구) △답십리5치안센터 앞(동대문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옆(종로구) △초롱타운아파트 앞(구로구) 총 4개소에 회전교차로를 설치 중이며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14년 △신대방 벽산아파트 앞(동작구) △푸르지오아파트201동 앞(영등포구) △독산로 45길 남문교회 앞(금천구) 등을 대상으로 회전교차로 설치를 검토 중이다.
 
시는 어린이 통행이 많아 사고 위험이 큰 학교 앞, 주택가 이면도로 등 주요 교통결합지점에 회전교차로를 지속적으로 설치해 나갈 계획이며 자치구청으로부터 대상지를 신청 받아 타당성을 검토한 다음,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회전교차로는 안전 측면에서도 우수한데다 신호교차로 대비 운영비용이 절감되고, 유지관리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공회전 감소로 인한 에너지 절약 및 대기질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회전교차로를 지속적으로 설치해 나가는 한편 회전교차로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을 위해 회전교차로의 장점과 통행방법을 꾸준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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