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농산물의 고장 충북 단양군에 건강 기능성열매 오미자가 고소득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본격적인 오미자 수확이 이뤄지면서 올해 800t의 단양오미자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달 초 수확에 들어간 농가는 다음 달 초까지 한 달여 동안 오미자 수확으로 총 88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재배면적이 20ha 늘어난 데다 작황도 좋아 지난해(700t)에 비교해 14%(100t) 정도 증가할 것으로 군은 추산되는데 단양오미자는 소백산과 금수산 주변을 중심으로 단성면 벌천리, 대강면 방곡리, 가곡면 어의곡리, 적성면 상리와 하리, 소야리 등 7개 마을 315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다.
지역특성상 일교차가 커 오미자 생육조건이 좋은데다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자라 품질과 효능이 일반 오미자보다 우수한 명품농산물로 손꼽힌다.
신맛과 단맛, 쓴맛, 매운맛, 짠맛 등 다섯 가지 맛(五味)이 나는 오미자는 오장육부에 좋은 건강 기능성열매로 알려지면서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기관지 천식에 좋을 뿐만 아니라 피를 맑게 하고 갈증해소, 감기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 소비자의 수요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단양오미자는 수입농산물과 기후변화 대응작물로 지난 1997년 단양읍 마조리와 노동리 12농가에서 15ha 규모로 처음 보급된 이후 고산지대 지역을 중심으로 해마다 점차 재배면적이 늘어나 현재 130ha 에 달하고 있다.
8년째 오미자농사를 짓고 있는 송정하(69세․적성면 소야리)씨는 “최근 단양오미자의 품질과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수확즉시 판매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오미자 시세도 좋아 1kg당 1만1000원〜1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