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안 듣는다” 구타 사망...폐드럼통에 시신 불질러
울산에서 6일 실종된 우영진(6)군은 계모 오모(30)씨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울산남부경찰서는 12일 오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경북 경주시 내남면 외동마을 인근 논두렁에서 불에 태웠다는 오씨의 말에 따라 형사대를 현장에 보내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오후 6시45분쯤 불에 타 심하게 훼손된 우군의 시신을 찾아냈다.오씨는 우군의 시신을 종이박스에 싼뒤 현장에 있던 높이 1m 20㎝ 크기의 폐드럼통에 넣고 휘발유를 부은 뒤 불을 질렀다. 우군의 시신은 울산시 북구 시티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13일 중으로 부검을 실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키로 했다.평소 우군을 학대해 온 것으로 알려진 오씨는 5일 밤 집에서 저녁을 먹다가 우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손으로 뺨을 수차례 때린 뒤 실신한 우군을 방치했다가 숨지자 외동마을 인근 논두렁으로 시신을 옮긴 뒤 불에 태워 버렸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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