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국회에서 정부 기관장을 상대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다 뒤집히고 감옥에 간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공 의원은 27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김정일 방위사업청장에게 “지나친 자주에 대한 강조가 나라를 망하게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언급하며 “기본적으로 방사청장의 철학과 조직 문화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라며 “안 그러고 나중에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전부 다 뒤집힌다. 다 감옥가고. 예를 들면 그런 사건이 많이 있었어요. 특히 이 문제는 수조원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라고 말했다.공 의원은 앞서 김 청장을 상대로 “의사결정 구조가 획일적으로 단선화되면 자칫하면 감옥에 갈 수 있는 개연성이 많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감옥’이란 표현을 거듭 사용하기도 했다.공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열린우리당 양기대 수석 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국방사업 담당자들을 마치 잠재적 범법자로 몰아 협박했다”며 “벌써부터 집권이나 한 것처럼 거들먹거리는 한나라당을 국민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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