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4대강 수계 특별법, 사전오염예방 기틀 마련
  • 뉴스21
  • 등록 2001-12-24 00:00:00

기사수정
99년 한강특별법에 이어 2001년 12월 7일 제225회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드디어 낙동강, 금강, 영산강·섬진강수계의 3개 특별법이 통과되었다. 이로써 전국 4대강 수계의 물관리 특별대책이 완성되어, 21세기 국내외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부상된 물 문제에 대해 사전오염예방의 선진적 대책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는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 지자체, 정부간의 대화와 협력으로 대립과 갈등을 극복한 성공사례로 평가되며, 합리적이고 통합적인 사회를 지향하는 새로운 정책형성의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전국 4대강 수계의 물 문제는 여러 해 동안 환경정책 뿐만 아니라 상·하류 지역간, 본류와 지류지역간 현격한 여건 차이로 인해 정부대책 수립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국회의 법안심의 최종단계까지도 쟁점 조율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그룹, 종교계, 지자체, 정부가 모두 강을 살려야 한다는 공동명제 앞에서 진솔한 대화와 신뢰 구축을 통해 상호 공영과 상생의 길을 찾게 된 것이다.그 과정에서 정부는 정부주도의 일방적인 정책수립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의 어려운 사정과 요구사항을 최대한 듣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로써 수백회에 이르는 회의, 공청회·토론회, 방송 등 대화의 장을 거쳤다. 그 결과 각 지역의 여건과 수질·생태·수자원 특성을 함께 고려하면서 사전오염 예방을 중심으로 하는 종합대책 수립의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중·하류 유역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획기적인 3대강 수계 수질보전의 틀을 마련하였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4대강 수계 물관리 대책의 완성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의 구현이라는 국정철학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다양한 이해당사자간의 이해관계를 해결함으로써 환경정책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를 풀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고 평가된다.4대강 수계 특별법 마련에 따라 그동안 오염사고가 터질 때마다 대증적으로 대처해 왔던 수질관리정책에서 탈피하여 사전예방적·과학적·체계적으로 유역관리를 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 이번에 새로이 도입되는 오염총량관리제도는 물관리정책의 가장 선진적인 제도로서, 과학적인 기법에 의해 목표수질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환경용량 범위 내에서 지역개발을 도모하는 길을 열고 있다. 그리하여 지역낙후를 초래하는 일방적 규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개발을 계획하도록 유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유문종 기자 jong@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2.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3.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4.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5.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6.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7.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