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단계 사업 5개월 앞당겨 2008년 7월 완공
정부가 인천공항 2단계 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5개월 앞당겨 완공하는 등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보다 한발 앞서 확장공사가 추진 중인 싱가폴의 창이공항이나 오사카 간사이공항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30일 한덕수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인천국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단계 인천공항 사업과 관련 주요 시설물 조기 완공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 등을 전후한 동북아 물류 허브화 경쟁에서 주변국보다 앞서 나간다는 목표아래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 모아졌다. 주변 경쟁상대인 싱가폴 창이공항과 베이징, 홍콩 첵랍콕,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대부분 2006년, 2007년에 대대적인 확장사업을 완료할 예정이어서 시기를 늦춰 경쟁력을 상실할 수 없다는 정부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항계류장·탑승동 등 2단계 사업의 주요 시설물이 당초보다 5개월 빠른 2008년 7월에 조기 완공키로 했다. 또 정부는 공항수요 창출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주변지역에 세계적인 물류기업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적극적인 공항 브랜드 마케팅을 하고 토지임대료 부과방식 개선, 각종 사용료 인하 등 유인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화물터미널내 항공화물 무선인식기술(RFID) 시범사업과 항공기 입출항시 비행계획서의 온라인 제출 등을 추진하고 공항내 기관간 업무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민관 합동 국제공항운영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은 9월 현재 59개 항공사가 취항해 세계 42개국 128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으며, 연간 2400만명의 승객과 213만톤의 화물을 처리해 국제선 기준으로 화물 3위, 여객 10위 규모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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