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2월 20일 경인지방환경관리청 안산청사에서 지역환경단체, 공단입주업체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화·반월지역 악취정밀조사 종합보고회”를 개최하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97년이래 지속적인 악취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시화·반월지역의 악취원인물질 규명을 위하여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에 걸쳐 국립환경연구원 주관으로 경인청, 표준과학연구원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하여 공동 수행하였다.이번 조사결과 시화·반월지역 주요 악취물질은 총 25종으로 매우 다양한 성분들로서, 두 지역이 서로 유사한 구성을 보이고 있었으며 이 중 메틸메르캅탄·크레졸·아세트알데히드·부틸아크릴레이트 등 13종은 조사기간 중 악취의 직접적인 원인물질로서, 악취발생시 순간농도가 물질별 최소감지값의 최고 85배까지 검출되기도 하였다.이번 조사자료와 시화·반월공단내 입주업체 현황 및 기존의 업종별 악취물질에 관한 문헌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을 보면 시화지역은 화학제품제조업, 금속제품제조업 및 폐기물처리업, 반월지역은 화학제품제조업, 금속제품제조업, 가죽제품제조업 및 의약품제조업이 주요 악취물질의 배출업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또한 이번 조사는 과거에 비하여 광범위한 악취물질을 대상으로 악취발생 시 순간시료채취에 의한 최고농도를 측정함으로써 악취발생 시 원인물질의 규명이 가능하였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환경부는 앞으로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하여 시화·반월공단내에 위치한 배출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여 악취원인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 및 공정을 찾아내어 저감대책을 수립·추진하고, 공단내 악취물질의 상시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 대기특별대책반 운영 연장 등 이 지역 악취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민 동 운 기자>mi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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