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 위협에도 4월 외국인 입국자 늘었다
  • 주정비
  • 등록 2013-04-12 13:14:00

기사수정
  • 1~9일 26만 9000명…지난해보다 9000명 증가
북한의 도발 위협 강도가 연일 높아지며, 이에 따른 외신의 관심도 뜨겁다.
특히 북한이 중거리미사일 ‘무수단’을 발사할 것이라고 예상된 10일, 일부 외신들은 한반도를 일촉즉발 직전 상황으로까지 묘사했다. 당사자인 우리 국민들이 보인 차분한 대응과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었다.
그러나 외신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최근 한반도 관련 보도는 필요 이상 과열됐다는 지적이다. 언론 간 과당경쟁으로 한반도 상황이 실제 이상 부풀어진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는 지난 3일자 사설에서 “사태를 과장하는 세계 언론들과 달리 한국인들의 사태파악이 정확…그 차분함을 배워야”라며 일부 외신의 과장보도를 지적했다.
한국에 체류중인 외국인들도 우리 국민과 마찬가지로 차분하다. 
북한이 9일 “남한 내 외국인들은 대피하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서울 주재 외국 공관들은 “철수 계획이나 대피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수십만에 이르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 점은 북한 내부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북한은 평양 주재 대사관들에 철수를 권유했지만, 이들은  철수 계획이 없다. 중국 여행사는 북한 여행과 관련한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으며, 북한 여행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6일 북한을 취재한 후 7~12일 한국을 취재 중인 헝가리 마쟈르 넴제트, MTV, Spectrum TV 기자들은 “북한은 세계가 북한을 자극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평양의 분위기는 전쟁의 징후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오히려 늘고 있다.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북한의 도발 위협이 본격화된 올해 인천공항 입국자 수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1월(67만 7000명→68만 5000명), 2월(74만명→75만 5000명), 3월(85만 6000명→90만 7000명) 등 갈수록 증가 추세다.
"북한의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 인천공항을 통한 외국인 입국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11일 인천공항 입국장이 외국인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4월 외국인 입국자 수도 9일 현재 26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00여명이 늘었다. 외국인들이 현재의 사태를 그다지 심각하게 바라보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광화문, 명동 등 서울시내에서 만난 외국인 관광객들은 관광도 하고, 쇼핑도 하며 한국 여행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일련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북한의 도발이 무섭지 않냐”는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전혀 무섭지 않다”고 답했다.
개별 여행객들인 이들은 열흘이 넘는 비교적 장기 체류를 하며 서울은 물론 대구, 부산, 경주, 제주 등 국내 명소를 돌 계획에 한껏 들떠 있었다. 이들에게 한국은 북한 도발보다는 생각보다 쌀쌀한 꽃샘추위가 더 인상적인 듯 했다.
"미국인
미국인 관광객 애나 카사노바 일행이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10일 입국한 이들은 전국 각지를 여행한 뒤 22일 출국할 계획이다.
한편 외신들도 그간의 과열 양상에서 벗어나 한반도 상황을 냉정히 바라보자는 시각이 늘고 있다.
유력지인 워싱턴포스트의 맥스 피셔 기자는 6일 ‘한국이 이미 승리’라는 제목으로 냉정히 대처하는 한국인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뉴욕타임스의 안드레이 랜코프 기자는 “어리석게도 북한의 거짓 호전성을 액면 그대로 인정해 그들이 지금 원하는 관심을 제공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며 “워싱턴과 뉴욕의 주민들이 서울 주민들로부터 교훈을 얻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외신들의 과열 보도 행태를 점잖게 꾸짖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