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변심한 것 같고, 기댈 곳이 없어지고 있는 북한은 오늘도 서울과 워싱턴을 핵으로 타격해서 불 바다로 만들겠다면서, 협박 강도를 높였다.
'정전협정 백지화'와 '한국 불바다'라는 표현을 써가며 군사위협 수준을 최고치로 끌어올린 북한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5일)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핵을 흔들며 한국을 인질 삼아 미국과 담판 짓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특히 대남 공작 총책인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5일 직접 TV에 나와 "임의의 시기, 임의의 대상에 대해 제한없이 마음먹은 대로 정밀타격을 가하고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 대업을 앞당기겠다"고 한 것은 기존 위협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대북 소식통은 "노출을 삼가야 할 비밀공작 총책이 북한 전 주민이 시청하는 저녁 8시 뉴스 시간에 등장해 10분에 걸쳐 협박을 했다는 건 초유의 일"이라며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되는 대로 도발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문 하단에는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맞아 지난해 실시한 열병식에서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수인 미제침략자들을 소멸하라'는 문구를 쓴 장갑차들이 퍼레이드를 벌이는 사진을 크게 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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