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 간척사업, 경인운하, 핵폐기장 건설 등
지난 20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뒤편에선 녹색연합을 비롯한 불교환경연대, 청년환경센터,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시민연대 등 환경단체들이 대규모 환경파괴 현안을 해결해 줄 것을 盧당선자와 인수위에 요구하는 모임을 갖었다.
약 30여명의 환경단체 회원들의 피켓 시위로 열린 이 모임에선 새만금 간척사업과 경인운하, 핵폐기장 건설, 북한산·수락산·불암산 관통도로 건설사업 등 각종 주요 환경현안에 대한 盧 당선자와 인수위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였다. 이들의 주요 입장은 각 개발부처의 조직이기주의에 맞서 인수위의 환경전담 인수위원의 임명과 책임있는 환경정책의 입안이 그 주요 골자로 ▲새만금 간척사업의 중단 ▲대안모색을 위한 신구상기획단 구성 ▲경인운하 건설사업의 즉각적 중단 ▲핵계기장 추진의 중단과 전면 재검토 ▲수락산, 불암산 공사의 중단과 국무총리실 산하 북한산국립공원·수락산·불암산 노선검토위원회의 구성 이다.
이들의 주장처럼 아직 인수위에선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 특히 盧 당선자가 지난 대선 당시 각종 환경현안과 관련된 공약사항 이행에 대한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상태이기에 새정부 출범을 한달여 채 남겨놓지 않은 현상황에서 각종 민생관련 문제들과 연계되어 신정부의‘뜨거운 감자’로 오를 전망이다.
북핵을 비롯한 미국의 대 이라크 공격 분위기의 확산 등 각종 국제적 이슈가 盧 당선자의 심중을 어지럽게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통령 취임을 한달여 남긴 현상황에서 국내의 정세를 정확히 돌아볼 시점이 아닌가 싶다. 전성우 기자 jsw@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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