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北 "그땐 한반도 전쟁 터진다" 초강력 경고
  • 김만석
  • 등록 2013-02-19 13:39:00

기사수정
북한이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 움직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남한 정부를 겨냥해 보복타격을 하겠다고 위협하며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5일 '제재 강화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남조선 괴뢰 패당이 미국에 아부추종하여 계속 제재 강화로 나간다면 그것은 곧 전쟁도발 행위로서 선박 검색과 해상 봉쇄 등 각종 제재의 본거지들에 대한 우리의 무자비한 보복타격을 유발시키게 될 것'이라며 3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남한 정부를 직접 겨냥해 위협했다.

남한 정부가 국제사회와 공조해 대북제재를 추진하면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위협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핵실험에 대해 강경한 추가 제재 움직임을 보이자 오히려 '강 대 강'이라는 극단적 대처로 살길을 열어보겠다는 속내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반도 위기를 최고조로 몰아가는 것 같지만 협상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절박한 선택인 셈이다.

◇북의 선택, '강 대 강' 전략=노동신문은 남한 정부의 대북제재 동참이 한반도 전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노동신문은 '우리에 대한 '제재'는 곧 전쟁이며 선전포고'라며 '남조선 괴뢰들이 뻔히 알면서도 미국의 반공화국 '제재' 강화 책동에 극구 추종해 나서는 것은 조선반도 정세를 최극단으로 몰아가는 고의적인 전쟁도발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남조선의 이명박 패당은 우리의 자위적 조치에 질겁하여 '긴급안전보장회의'니, '대응책 마련'이니 하면서 복닥소동을 피우는가 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추가 제재를 실현해보려고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에게 반공화국 공조를 극구 구걸해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남한 정부가 국제사회와 공조해 추진하는 대북제재에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위협수위를 높이려는 속내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또 '도발자들은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줄 시각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며 '민족을 배반하고 제재 강화에 나서는 역적무리들에게는 비참한 종말밖에 차례질 것이 없다'고 위협했다

◇협상국면 전환 위한 계산된 전략=북한은 남한 정부와 국제사회가 추가 제재 움직임을 보이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보유와 한반도 전쟁위기를 조장하지만 실제는 정권이 생존위협을 받는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위협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이는 체제 안정을 보장 받기 위한 협상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계산된 행보라는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한반도 전쟁 위기까지 운운하는 전략적 의도는 '강 대 강'의 적극 대처로 살길을 열어보려는 속내가 있다'며 '북한이 그동안 핵실험을 앞두고 대외적으로 요란스럽게 핵실험 의지를 강조한 것도 뒤집어보면 강력한 협상 메시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으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한반도 정세의 물꼬를 협상국면으로 바꾸는 전략에는 곧 출범할 박근혜 정부와의 남북관계 개선 시도는 물론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여 체제보장과 대북지원을 얻어내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