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15일 오후 2시간 반 가량에 걸쳐 오찬 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재 재협상에 준하는 추가 협상을 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든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수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특히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미국 측에 자율규제 방안을 요구해 현재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상태라며 미국내에서 의견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쇠고기 문제를 너무 주장하다가 자동차 등 다른 부분에서 오히려 발목을 잡히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하고 추가협상 결과가 나오면 국민께 직접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총재는 쇠고기 파동을 해결하려면 재협상 밖에 없다며,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자율규제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그러나 쇠고기 문제를 원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데에 대해선 공감을 나타냈다. 이 총재는 또 인적쇄신과 관련해 총리와 대통령실장을 모두 바꾸고 특히 총리는 정파나 세력을 대표하기 보다 전 국민을 아우르는 차원의 기용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해야 한다는데 공감하며 국민의 정서를 충분히 고려해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사회통합은 더 이상 미룰수 없는 문제라며 서민의 고통을 돌봐야 한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고성장 정책으론 어려운 상황을 풀어갈 수 없기 때문에 상황 변화에 맞춰서 물가를 잡는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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