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 중국의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은 땅 함경북도. 최근 이 도시가 북한 내 신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함경북도 무산군 / 출처 doopedia.co.kr)
특권층들이 모여 사는 평양 출신의 한 탈북자는 "평양보다는 함경북도가 더 살기 나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독재자의 신뢰를 받을 때는 평양에서 모든 부귀영화를 누리고 살 수 있지만 한번 눈 밖에 나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고 마는 곳이 평양이다보니 평양보다 함경북도가 더 낫다고 증언한 것이다.
중앙기관이 밀집되어 자유롭지 못한 평양과 달리 함경북도는 그나마 자유를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 중국과 접한 지리적 요건으로 인해 외국 물건도 접할 기회가 많고, 다양한 물건만큼이나 생각하는 것도 다양해지는 주민들인 것이다.
또 다른 탈북자는 탈북을 위해 함경북도에서 잠깐 숨어 지낸 적이 있는데 당시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고향에서는 강냉이죽도 겨우 먹었는데 함경북도에서는 강냉이밥을 먹고 있고, 밀가루 빵도 비싸 잘 먹지 못했는데 중국에서 들여온 고급 빵을 먹는 함경북도 주민들의 모습을 보고 놀란 것이다.
심지어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었다면 함북도에서 살고 싶을 정도"라고 증언했다.
당국의 통제가 그나마 덜하고 외국의 신문물을 접할 기회가 많은 땅 함경북도를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