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눈 떠서 잠들 때까지 ‘노-터치’ 일상이 열린다
  • 최훤
  • 등록 2012-12-13 16:00:00

기사수정
  • 손 하나 까딱 안하고 스마트하게 사는 법, 말 귀 알아듣는 스마트 기기 인기
직장인 백모(34)씨는 아침 침대에서 눈을 뜬 순간부터 잠들 때까지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편리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휴대폰, TV, 냉장고,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 생활 속 IT 기기들에 한 단계 진화된 음성인식 기능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기 때문.

삼성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세계 음성인식 시장 규모는 2005년 11억 달러(약 1조2000억원)에서 올해 45억달러(약 5조원)로 성장했다. 내년 또한 약 54억달러(약 6조원)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음성 인식률이 낮아 일부 제품들에만 한정적으로 적용되어 왔으나 편리함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글로벌 IT업체들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와 함께 휴대폰, TV, 냉장고,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IT 기기를 사람의 음성을 통해 조작, 실행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

모닝 알람부터 TV 시청까지 말 한마디면 OK

얼마 전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3를 구입한 백모씨. 아침부터 울리는 알람에 침대에 누운 채로 바탕화면에 있는 S보이스에 "하이(Hi) 갤럭시, 알람 일곱시 반”이라고 말한다. 딱 두 마디면 알람 시간 수정 끝. “오늘 아침 날씨는 영하 6도 입니다.”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미리 관심분야로 설정해 둔 날씨 안내 기능을 통해 오늘의 날씨를 확인하고 입을 옷을 고민한다.

“하이(Hi) TV” 아침 식사를 하며 제18대 대통령선거 관련 뉴스를 시청한다.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별도의 리모콘 조작 없이 말로만 채널과 소리 크기를 조절한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TV ES8000’는 바쁜 출근시간 리모컨을 찾아 헤맬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TV를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출퇴근 길, 연말 송년회 약속도 스마트하게

평소 길치로 불리는 그도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내비게이션 하나면 출퇴근은 물론 연말연시 송년회 장소까지 길찾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 한라그룹 자동차 용품/부품 전문 기업 마이스터가 출시한 ‘만도 SI100 VOICE’는 전원이 켜진 후 ‘내비야’하고 부른 후 약 3초 안에 명령어를 말하면 별도의 버튼조작 없이 목적지까지 길을 안내하는 편리한 제품이다. 특히 화자적응기능을 통해 특정 명령어에 대한 인식률이 떨어지는 경우, 사용자의 고유 발음으로 재녹음이 가능해 인식률을 높일 수 있어 편리하다. 내년 3월부터 ‘운전 중 영상표시 및 기기조작 금지법’이 시행 될 예정이어서 ‘만도 SI100 VOICE’ 같은 음성인식이 탑재된 내비게이션이 각광받고 있다.

피곤한 퇴근 후에 청소도 알아서 척척

퇴근 후 밀린 청소를 해야 하지만 피곤함이 몰려온다. 하지만 음성인식 기능이 강화된 LG전자의 ‘로보킹 듀얼아이’는 “로보킹 청소시작” 말 한마디면 청소를 시작하고, 박수를 연속 두 번 치면 작동을 멈추는 똑똑한 청소 도우미다.

마이스터 MI(Mobile Infotainment)팀 박영수 팀장은 “그간 다양한 전자기기들에 음성인식 제어 기술이 도입되어 왔지만 낮은 인식률로 인해 활용도가 크게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편리함을 중시하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 자동차 용품 중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전자기기들에 속속 음성인식 제어기술이 반영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2.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3.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4.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5.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6.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7.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