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은 10일 탈북자들과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입에 풀칠할 틈도 없는 우리에겐 먼 일'이라는 제목의 김정일 1주기 기사를 보도했다.
북한은 로켓 발사와 대중 동원으로 김정일의 추모 분위기를 띄우려 하고 있지만, 북한 주민들에게는 생존이 먼저라는 것이다.
특히 중국 연변 은신처에서 만나 5명의 탈북자 인터뷰를 인용하며, "당장 끼니를 해결해 목숨을 부지할 관심밖에 없다"며 "평양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시골에서는 아무도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이들의 증언이 북한 체제가 내부에서 어느 정도의 신뢰 추락을 겪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탈북자 원씨는 "평양에서 생활이 나아졌다는 소식을 텔레비전에서 듣긴 하지만, 정말 평양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4월 로켓 발사에 대해서도 입을 연 탈북자들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시골에서는 전력이 끊긴 집이 많아 로켓 발사도 며칠이 지나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탈북에 대해서도 "모든 분야에서 단속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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