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7일 오후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근로장애인을 대상으로 승마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창원시 장애인보호작업장 ‘사랑의 집’ 근로 장애인 및 종사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 동안 승마체험과 시설견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번 승마체험은 경남도가 지난 9월 26일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확대 및 장애인의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한국마사회 부산경남 경마본부와 체결한 MOU의 후속조치로, 지난 10월 26일 창원시 근로 작업장 행복주식회사 근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승마체험 행사를 실시한 데 이어 두 번째이다.
이번 승마체험 행사를 주최한 한국마사회 부산경남 경마본부는 사회공헌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삼고, 장애인 재활교육 센터운영, 장애인 복지관 등에 휠체어 승합차량을 기증하는 사업인 사랑의 황금마차 지원 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연간 5천만 원 이상의 장애인생산품을 우선 구매하여, 일반 노동시장의 경쟁고용이 어려운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10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도지사 감사패를 수여받은 바 있다.
전석진 경남도 장애인복지과장은 “한국마사회 부산경남 경마본부와 장애인 생산품 판매촉진을 위한 MOU를 기반으로 하여 2013년부터는 도 교육청, 한전, 농협, 수협, 39사단, 해군사령부 및 STX 조선, (주)무학, 두산중공업, 삼성조선, 대우조선 등 일반기업들과도 MOU를 추진하여 중증장애인들이 생산하는 생산품의 판로확대에 나서기로 하였으며, 보다 많은 중증장애인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일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장애인은 “평소 혼자서는 외출이 쉽지 않았는데 모처럼 작업장을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집 김명환 시설장은 “장애인 보호작업장의 대표로서 직원 단합 등 사기진작을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장애인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직원단합은 물론 작업장의 매출증대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와 한국마사회 부산경남 경마본부는 승마체험 행사 외에도 지난 11월 4일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영보작업장 등 7개 시설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생산품 판매ㆍ판촉 행사를 실시하는 등 장애인의 직업재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문의 : 장애인복지과 자립지원담당 변경록(☎ 055-211-5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