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를 맞아 북한매체들은 "전국의 탄광들에서 석탄생산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선전한다. 이런 보도와 달리 최근 들어 석탄가격이 많이 올라 주민들의 시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으며, 해당매체의 소식통은 "신의주 시내에서는 석탄 1톤에 미화 30~35달러(북한돈 2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에서 석탄을 싣고 온 사람들이 국돈보다는 달러 거래를 요구한다"면서 "11월초에는 국돈 25만원이었지만 지금은 28만원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한 가구에서 겨울을 나자면 적어도 2톤 반은 필요한데 그러자면 미화 100달러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경지방의 주민도 "외국에 석탄을 수출하지 않을 때는 직장마다 석탄공급체계가 있었는데 지금은 공급이란 말은 없다"면서 "간부들도 구멍탄을 장마당에서 사다 때는 수준"이라고 말했따.
북한에서 석탄이 국내 수요와는 별도로 주력 수출 품목이 되면서 가격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단둥에 거주하는 중국인은 "지금 조선(북한)이 국제시세 3분의 1 가격으로 중국에 석탄을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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