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 선물 1위는 무엇일까?
한국 여성이 갖고 싶어하는 선물에는 꽃, 반지, 향수 등이 있다. 그러나 갖고 싶은 물건이 아니더라도 주는 사람의 마음이 담긴 물건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선물',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기쁜 마음으로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화장품을 선물로 받고 싶어하는 한국여성은 많지 않다. 시중에 출시된 여러 기능성 화장품 중에서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의 피부와 맞는 화장품이 하나쯤 있기 마련이며 선물받은 화장품이 자신이 사용하는 화장품이 아닌 경우 선물받더라도 사용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탈북해 정착한 탈북자 이 모씨는 "북한에 있을 당시 가장 갖고 싶었던 선물은 '남한 화장품'이었다"면서 "어떤 상표든지 '남한 화장품'이라면 나에게 잘 맞는 화장품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을 발라본 적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한번 바르면 효과가 뛰어나다"면서 결혼 필수품이 될 정도로 인기인 남한 화장품은 "외화상점에서도 살 수 없기 때문에 희귀물건으로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이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탈북자 김 모씨는 "옛날에는 프랑스제나 미제를 썼던 북한 고위 간부 부인도 최근에는 남한의 제품을 선호했다"면서 "같은 민족이라 피부에도 잘 맞는 것 같고 향기도 좋아 인기이다"고 전했다.
한국 화장품은 신의주나 개성을 통해 은밀히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북한 주민 사이에서 신의주를 통해 들여온 화장품은 중국 국경이어서 '진짜'가 아닌 '가짜' 화장품이라는 생각이 있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공통된 신뢰는 "개성을 통한 물건일 경우에만 '진짜' 남한 화장품이 된다"라고 전했다. -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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